安 “윤심은 ‘이기는 사람’과 함께할 것… 방심하지 않겠다”
“제일 잘한 일 尹과 단일화, 못한 일 文 도운 것”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등장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뜻)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은) 실력대로 겨뤄보고 이기는 사람과 함께 선거(총선)를 치르겠다고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4일 오후 유튜브 채널 ‘지식의 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윤심은 없다’고 직접 말씀하셨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이제 쳐다보고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전당대회)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내년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받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는가”라며 “친윤·비윤·반윤으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더불어민주당 프레임에 말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이 전날 나경원 전 의원과 만난 것을 의식한 듯 “누구와 누가 연대를 해서 이기고 지고 하는 것도 사실은 본질이 아니다. 누가 당 대표를 맡아야 총선을 이길 수 있는가가 본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최근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데 대해 “수도권에서 그나마 중도와 2030(세대)에 소구력이 있는 사람이 훨씬 더 유리하고 또 ‘자기 계파가 없으니까 공천 파동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들이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당 대표는) 여론으로 뽑는 게 아니고 선거로 뽑는다”며 “방심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치 입문 후 가장 잘한 일’로는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의 후보 단일화를 꼽았고 “정권교체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장 잘못한 일’을 말하면서는 2012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도왔던 일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 제가 당 대표에 당선되고 총선에서 승리하면 오히려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다”며 “임기 2년 차에 대통령이 레임덕에 걸린 적은 없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총선 후 다음 대선까지 3년으로 그동안 당 대표도 두 번 정도 바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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