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무려 '영하 77도'…북극 한파로 얼어붙은 미국

김관진 기자 2023. 2. 4. 22: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돌풍이 불어닥친 미국 뉴햄프셔주 워싱턴 산의 체감 온도는 섭씨 영하 77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워싱턴산 정상의 실제 온도는 영하 43도까지 떨어졌는데 이 또한 해당 지역 내 역대 최저 기온이라고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전했습니다.

캐나다 퀘벡주를 비롯한 일부 동부 지역과 미국 메인주에도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체감 온도가 기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대륙에 체감온도 신기록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북미 대륙에 3일(현지시간) 역대 가장 낮은 체감 온도가 기록됐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돌풍이 불어닥친 미국 뉴햄프셔주 워싱턴 산의 체감 온도는 섭씨 영하 77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워싱턴산 정상의 실제 온도는 영하 43도까지 떨어졌는데 이 또한 해당 지역 내 역대 최저 기온이라고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전했습니다.

캐나다 퀘벡주를 비롯한 일부 동부 지역과 미국 메인주에도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체감 온도가 기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전역 거주민 약 1억 명은 기록적인 한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같은 날 캐나다 토론토의 체감 온도는 영하 29도까지 떨어졌으며 다른 일부 지역 체감 온도는 영하 5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캐나다 매니토바주와 메인주 당국은 "이번 추위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한파"라면서 주민에게 4일까지 야외 활동을 제한할 것을 권고한 상태입니다.

미국 보스턴과 인근 우스터, 버펄로 지역의 공립학교는 추위로 문을 닫았고 체감 온도가 영하 23도까지 떨어진 뉴욕은 노숙인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한파가 닥친 것은 캐나다 연해주에서 미국 중심부에 이르기까지 북극 전선(Arctic front)이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북극 전선은 북극 기단과 한대 기단 사이에 생기는 대규모 전선으로 북반구 주요 전선대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12월에도 북극에서 내려온 차가운 대기가 미국 대륙을 덮치면서 시카고 등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50도 아래로 떨어진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 지난달 30일 이후에만 악천후로 최소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상학계는 이번 주 말부터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