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분향소 철거 안하면 행정대집행”…서울시 최후통첩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2. 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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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이 4일 오후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적으로 설치한 것과 관련, 서울시가 오는 6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자진 철거를 거부할 경우 시는 행정대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분향소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측에 이같은 내용의 계고서를 전달했다.

유가족 측은 서울시와 경찰의 철거 시도에 대비해 24시간 서울광장 분향소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불특정 시민들의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해야 하는 광장에 고정 시설물을 허가 없이 설치하는 것은 관련 규정상 허용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이날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는 기습적으로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추모대회를 했다.

당시 분향소를 설치하려던 유가족 측과 서울시 공무원 측이 대치하며 충돌하는 과정에서 유가족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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