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전도연에 설렜다 "유부녀한테 이런 요상한 감정을…" [일타 스캔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최치열(정경호)이 남행선(전도연)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꼈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여은호 연출 유제원)에서는 최치열이 남행선에게 설렘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행선은 남해이(노윤서)의 전교 1등을 기념해 축하 파티를 열었다. 최치열은 극구 거절했지만 결국 억지로 참석하고 말았다. 이들은 족발과 피자, 탄산음료, 맥주 등으로 풍성한 축하 파티를 벌였다. 이어 핸드볼 경기는 물론 지 실장(신재하)까지 합세해 족구 경기도 즐겼다.
족구 중 지쳐 주저앉은 최치열은 환하게 웃는 남행선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결국 최치열은 남행선에게 정신이 팔려 손목 부상까지 입고 말았다. 남행선이 냉찜질을 하며 연신 "괜찮으시냐"라고 물었지만 최치열은 쿵쿵 뛰는 심장을 느끼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최치열은 집으로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남행선을 떠올렸다. 그는 "미친, 뭐 하는 거냐 지금. 정상이 아니다 지금. 아니 딴 여자도 아니고 유부녀한테 그것도 학부모한테. 뭔 놈의 반응이냐 이놈의 신장이. 아무리 일개 자율신경계라도 그렇지 지나치게 자율적인 거 아니냐"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아니, 나 오늘 운동했다. 오래간만에 몸 써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친 거다. 교감신경이 막 활성화되면서 자율신경계가 막 제멋대로 흥분한 거다. 그래, 그럴 수 있다. 내가 건강해서 그런 거다. 건강해서"라며 애써 남행선을 향한 설렘을 부정했다.
하지만 최치열은 밤새 잠을 설치고 말았다. 거기에 도시락을 두고 가던 남행선이 최치열을 발견하고 환하게 웃자 깜짝 놀라 숨기도 했다.
급히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최치열은 의사에게 "다시 심장이 막 벌렁거리기 시작하는데 병원부터 가봐야겠다 싶더라. 이건, 이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누구냐. 사교육계의 어나더 레벨, 1조 원의 남자. 연예인보다 세금 더 꾸준히 많이 내는 1타 강사 최치열이다. 그런 내가 어떻게 유부녀한테 이런 요상한 감정을…"이라며 열변을 토했다.
그러나 의사는 "설렌다? 예뻐 보이기도 하고?"라며 반문했다. 자리에 털썩 주저앉은 최치열은 머리를 쓸어 올리며 "이거 무슨 병이냐. 나 정말 그런 사람 아니다. 누구보다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또 도덕적이고 가지 말아햐 할 길, 불법, 금기 이런 거 질색인"이라며 병적일정도로 결벽주의자인 내가 대체 뭐에 홀려서. 너무 외로워서 그런 거냐. 내가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느냐. 애정결핍 이런 거?"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진 = tvN '일타 스캔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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