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물씬…대전·세종·충남 대보름 행사 다채

조정아 2023. 2. 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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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내일은 정월 대보름인데요,

오늘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올 한해 액운을 쫓고,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대보름 행사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갖가지 소망을 담은 오색빛깔 가오리연이 하늘을 수 놓습니다.

액운을 떨쳐내고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대보름 세시풍속 연날리기.

직접 만든 연이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오르자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소원을 빌어봅니다.

[이지윤/청주시 용암동 : "4학년 때도 친구 많이 사귀고 싶고, 엄마랑 아빠랑도 재미있게 있고 싶어요."]

풍물패가 신명 나는 장단에 맞춰 공원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땅을 밟아 올 한 해 액운을 몰아내는 대보름 행사의 백미, 지신밟기입니다.

꽹과리와 장구의 가락이 함께 어우러지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사람들은 저마다 올 한 해 평안이 가득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합니다.

[성서윤/대전시 둔산동 :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하는 일 다 잘됐으면 좋겠고, 저는 이제 대학생이니까 성적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정월 대보름 하루 앞이자, 절기상 입춘인 오늘 대전과 세종·충남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올라 비교적 포근했습니다.

정월 대보름인 내일도 비교적 포근한 기온 속에 대체로 맑아 훤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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