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금' 혐의 김성태 구속 기소...이재명 연결고리 확보 주력

윤성훈 2023. 2. 4. 22: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 구속 기소
검찰, 경기도·이재명 지원 목적 대북 송금 판단
김성태 전 회장의 달라진 진술이 검찰 판단 근거

[앵커]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 등 7가지 혐의를 적시했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개월에 걸친 도피를 하다가 붙잡힌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

귀국 직후부터 이어진 검찰 조사 끝에, 구속 기한을 이틀 남기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공소장에 횡령과 배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7개 혐의가 담겼는데 핵심은 800만 달러의 대북송금 혐의.

김 전 회장은 2019년 경기도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에 500만 달러,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위해 300만 달러를 북측에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북측에 보낸 8백만 달러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이 아닌, 경기도와 이재명 대표를 지원하기 위한 대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를 모른다던 김성태 전 회장이 이 같은 내용으로 진술을 바꾼 것이 검찰 판단의 핵심 근거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대북송금 혐의를 고리로 이 대표를 향한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북 송금 배경을 캐묻기 위해 이미 구속돼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는 변호인을 통해 완전한 허구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재명 대표 역시 검찰이 계속 소설을 쓰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번에 기소하지 못한 여러 범죄사실도 계속 수사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