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으로 돈 벌기 딱 좋은 날이군”…미국채 가장 쉬운 투자법은? [신화!머니?]

신화 기자(legend@mk.co.kr) 2023. 2. 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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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③

매일경제 국내주식 유튜브 채널 <자이앤트> 코너 ‘신화!머니?’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채권’,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 국채도 투자하는 방법이 다양한데요, 투자 방법을 알려드리기에 앞서 어떤 분들이 미국 국채에 투자하시면 좋을지, 투자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안전자산’ 달러 동시에 투자
첫 번째 포인트는 달러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채권은 달러로 발행합니다. 그래서 달러에도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죠? 경기가 불안정할수록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도 조금씩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으로 안전자산을 보유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면 미국 국채로 달러에도 투자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나는 미국 국채는 사고 싶은데 달러 가치는 떨어질 것 같다, 그래서 달러에는 투자하기 싫다, 하시는 분들은 환 헷지를 하셔야 합니다. 환 헷지란 수익률이 환율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국내에 상장된 환헷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하면 되는데요, 이건 다음 시간에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국채 투자의 두 번째 특징은 안정성입니다. 지난 시간에 채권은 발행 주체가 망하지 않는 이상 만기까지 보유하기만 하면 원금을 잃을 위험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미국 국채의 경우 미국이라는 강대국이 발행하는 채권인 만큼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입니다. 그리고 미국채는 한국 국채에 비해 움직임이 덜합니다. 주식시장도 국내가 미국에 비해 더 급격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채권시장도 국내가 더 급격하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미국채는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ETF로 달러투자 완전정복
미국 국채도 국내 채권하고 똑같이 직접 개별 채권을 매수하거나, ETF 등을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개별 채권을 직접 매수하는 방법부터 알려드릴게요. 일단 해외채권의 경우 최소 매수 금액이 100달러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수가 가능합니다. 이외에 채권을 매수하는 방법은 국내 국채를 매수하는 방법과 동일한데요, 증권사 해외채권 탭에 들어간 뒤 매수 가능한 채권 종류를 확인하고, 각 상품의 수익률과 만기, 이자 지급 주기 등을 확인해 매수하시면 됩니다.
<신화!머니?> 영상 갈무리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해외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 주식에 투자해 본 적이 없는 분들이라면 해외주식 온라인 서비스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또 다른 점은 미국채권은 달러로 발행되기 때문에 환전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적용되는 환율과 환전된 원화 금액을 따져보신 뒤에 매수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마다 수익률과 만기가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잘 맞는 상품인지를 잘 따져보셔야 합니다. 두 증권사에서 미국 장기국채를 매수하려고 봤더니, 매수금리가 각각 달랐습니다. 만기가 같다고 수익률도 다 똑같은 게 아니기 때문에 미리 잘 살피실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미국채에 간접 투자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ETF를 활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선택지가 나뉩니다. 미국에 상장한 미국채 ETF에 투자할 수도 있고, 국내에 상장한 미국채 ETF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일단 개괄적으로 대표적인 미국 상장 상품들을 먼저 설명해 드리고, 미국상장 상품과 국내 상장 상품의 장단점은 다음 시간에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에 상장한 미국채 ETF는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해서 볼 수 있습니다. 각각 대표 상품은 SHY, IEF, TLT 등입니다. 이 상품들을 운용하는 회사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이고요, 운용보수는 0.15%로 동일합니다.

SHY는 만기가 1년에서 3년인 단기채 위주로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총자산규모는 약 280억달러정도 됩니다. IEF는 만기가 7년에서 10년정도 되는 미국채로 구성돼 있고요, 총자산규모는 약 243억달러입니다. TLT는 만기가 20년에서 30년인 미국채들에 투자합니다. 총자산규모는 318억달러입니다.

채권 만기가 길수록 위험부담이 커져서 이자수익률이 높아진다는거, 제가 지난 시간에 설명드렸죠? 만기가 긴 상품일수록 수익률이 높고요, 만기가 짧은 상품일수록 변동폭이 적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만기가 가장 짧은 SHY의 경우에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거지, 원금보장이 되는건 아니라는 점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배당률의 경우도 보통은 만기가 긴 상품일수록 높은데, 이게 최근 들어서 항상 적용되고 있지는 않아서 투자하실 때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미국채 ETF 3종 배당수익률
물론 이 상품들이 미국채 ETF의 전부는 아니고요, 가장 무난하고 규모가 큰 상품들 위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만약에 난 만기 20년 이상 국채로도 부족하다, 지금 금리가 정점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금리가 떨어질 때 더 화끈하게 가격이 오르는 상품, 즉 변동폭이 더 큰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 하시면 20년물 미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도 있습니다.
미국채 3배 레버리지 ETF
‘TMF’라는 건데요, 실제로 이 상품에 최근 들어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혹시 금리가 오르거나 했을 때 손실을 볼 위험이 3배입니다. 채권은 안전자산이라고 해서 투자하는데, 레버리지 ETF는 매우 위험한 상품이라는 점은 반드시 염두에 두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미국채 3배 레버리지 ETF
마지막으로 국내 상장된 ETF를 통해서도 미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걸 사면 되지 왜 국내 상장된 걸 사냐? 하실 텐데요, 미국 상장이랑 국내 상장 ETF 각각 특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둘 중에 어떤 걸 통해서 투자할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이 부분은 채권 4탄에서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신화!머니?는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지식을 기초부터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는 코너입니다. 매일경제신문의 주식 유튜브 채널 <자이앤트TV>에 매주 유익한 영상이 올라갑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 하시면 더 빠르게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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