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1루수? 전혀 아쉽지 않다” 오직 한화사랑…채은성 ‘위닝 컬쳐’ 기대만발[MD메사]
[마이데일리 = 메사(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대표팀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채은성(한화)은 오재일(삼성)과 함께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WBC 대표팀 소집 불발시 플랜B 1순위라는 평가다. 그러나 정작 채은성은 대표팀에 대해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만난 그는 위와 같이 얘기했다.
채은성은 오직 한화사랑이다. “대표팀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없다. 대표팀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대한 적도 없고 그런 걸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애초에 한화 올 때부터 계약하고 나서 한화에서 어떻게 할지 생각만 했다”라고 했다.
심지어 “그걸 생각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현재 맡은 임무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실제 채은성은 주장 정우람의 요청으로 한화의 야수조장까지 맡으며 새 소속팀의 첫 스프링캠프를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채은성을 FA로 영입하면서 1루수 고민을 해결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프로정신이 내장된 타자다. 상황별 타격이 되고 팀을 위한 배팅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타선에 시너지효과가 날 것 같다”라고 했다.
LG의 위닝컬처를 이식해주길 기대했다. 수베로 감독은 “LG는 위닝 팀이다. 이길 줄 아는 팀이다. 가을야구에 꾸준히 갔다. 그런 팀 문화와 분위기가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인식을 하고 계승하고 배우길 바라는 부분이 있다. 기대감이 더 크다”라고 했다.
채은성은 “여기 시설이 좋다. 나 혼자 이 팀에 와서 팀이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면 팀이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수 조장을 맡았는데, 선수단을 파악하고 있다. 적응기간이다”라고 했다.
1루와 함께 LG 시절 맡았던 외야도 준비 중이다. 채은성은 “팀에서 준비하라고 했고, 그렇게 알고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수베로 감독도 최적의 활용법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1루를 작년에 했다 보니 아무래도 좀 더 여유가 있다. 그러나 1루 수비도 쉬운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한화와 채은성의 만남, 결론은 가을야구다. 그는 “우선 내가 야구를 잘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팀이 항상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팀이 되면 좋겠다. 젊은 선수들이 많고, 가능성이 많은 팀이 한화다. 좋은 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채은성. 사진 = 메사(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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