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 '실형 선고' 하루 뒤 '이재명 수호' 집회 열었다
野, ‘김건희 특검·이상민 행안장관 파면’ 추진 강조
당내 집회불참 인원엔 “尹정권·여당이 좋아할 것”

이 대표는 연단에 올라 “패장인데, 전쟁에 졌는데, 삼족을 멸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위로 삼겠다”라며 “국민의 피눈물에,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는 어려움이 대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소명을 뼈에 새기겠다”라며 “어떤 핍박에도 의연하게 맞서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부당한 정치 보복으로 규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에 경고한다”라며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말라. 국민을 아프게 하지 말라”고 했다. “국민도 나라도 정권도 불행해지는 길, 몰락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 국민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권을 교체하자는 취지 주장도 쏟아졌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책임지지 못한다면, 대통령 못 하겠다면 그만두는 게 낫다”라며 “이재명을 지키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을 확실히 제압하자”라고 소리쳤다. 이어 “못 살겠다, 윤석열 정권 바꿔보자”고 두 번 외쳤다.


여권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을 둘로 갈라놓았던 ‘조국 수호’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라는 국민의 심판이 있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오늘 길거리로 뛰쳐나가 무모하게 ‘이재명 수호’를 외치고 있다”고 했다. 또 “마치 마음이 돌아선 애인을 찾아 탈영한 병사를 보는 것 같다”고 민주당 인사들을 비판하면서 “국민 마음은 돌아선 지 이미 오래”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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