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인터넷 엿새 만에 또 장애…“디도스 공격 추정”
[앵커]
오늘(4일) LG유플러스 인터넷 망에서 엿새 만에 또 다시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디도스 공격을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오수호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PC방.
LG유플러스 인터넷 망을 사용하는데 오후 5시쯤 갑자기 접속이 끊겼습니다.
30분 가까이 복구가 되지 않자 50명 넘는 손님이 나가버려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김나연/PC방 직원 : "손님분들이 몰릴 때쯤에 이제 그런 일이 벌어져가지고... 되게 많이 화가 나신 채로 나가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치킨집도 LG유플러스 인터넷이 끊겨 카드 결제, 배달 앱 접수가 모두 마비됐습니다.
[박○○/음식점 사장 : "고객센터 전화는 전혀 안 받고 있는 상태고 주말마다 손님들이 제일 몰릴 시간대 이러니까 화가 나는 정도가 아니죠."]
이 밖에 일반 가정에서도 인터넷이 끊겨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LG유플러스 측은 갑자기 많은 데이터가 몰리는 이른바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 "일부 고객들에게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현상이 있어서 우회 루트(경로) 확보 등을 통해서 공격을 차단 조치 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엿새 전에도 LG유플러스는 비슷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새벽 2시와 오후 6시 두 차례나 인터넷 접속이 끊겼는데 당시에도 디도스 공격을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정혁/LG유플러스 이용자 : "저번에도 그런 일이 두 번이나 있었는데 해결 방안이 안 나오니까 좀 소비자로서 화가 나는 것 같아요."]
LG 유플러스는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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