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독재’ 대규모 집회…與 “방탄 장외투쟁”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원들이 참여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오늘(4일) 열었습니다.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고 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민주당이 명분없는 투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를 특검하라, 김건희를 특검하라."]
민주당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거리로 나섰습니다.
지도부는 물론 소속 의원의 절반이 넘는 90여 명이 총출동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검찰의 편파 수사를 부각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 : "대장동 수사는 작년에 이재명 당 대표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까지 의혹의 정점에 있었습니다."]
경제와 민생, 외교와 안보 등 무엇 하나 참사 아닌 것이 없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9개월, 경제도 민생도 초비상 상황입니다. 우리 국민은 이처럼 고통에 아우성인데 정부는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파면과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에 이어,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강성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연단에 오른 이 대표는 전방위 검찰 수사에 정면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역사적 소명을 뼈에 새기겠습니다. 어떤 핍박도 의연하게 맞서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성도 양심도 상실한 채 이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과 국민을 포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민이 아니라 이재명 방탄을 위해 투쟁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그래서 이미 죽은 정당입니다."]
주요 당권 주자 역시 이번 장외 집회는 국민 모욕이자 명분 없는 국정 발목잡기라며 한목소리로 평가절하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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