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쉽지 않았던 풀세트 혈전 끝 NS 제압...젠지와 공동 1위(종합)

T1이 풀세트 접전을 치르고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3주 4일차 2경기에서 T1이 쉽지 않았던 경기 끝에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젠지와 공동 1위가 되었다.

T1이 엘리스-노틸러스를 중심으로 CC가 강력한 농심 레드포스의 조합을 무너뜨리기 위해 '실비' 이승복의 엘리스를 견제하고, 큰 트러블 없이 라인전을 풀어가며 무난하게 유리한 흐름을 만들었다. 농심 레드포스도 열심히 분전했지만 대미지 딜링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제이스까지 쓰러지며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을 점차 잃었다.

결정타는 네 번째 드래곤 타이밍이었던 26분에 발생했다. T1은 챔피언 하나 잃는 일 없이 적 챔피언 4명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도망치던 '바이탈' 하인성의 아펠리오스까지 포탑에 처형되어 공백이 생겼고, T1은 거세게 농심 레드포스를 몰아붙이며 1세트 승리를 따냈다.

2세트 밴픽에서 '케리아' 류민석은 트위치를 픽하며 이즈리얼-트위치로 바텀을 구성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경기 극초반 단계에서 트위치로부터 대미지 압박을 받았지만 탑-정글의 힘으로 T1의 탑-정글로부터 4킬을 기록하며 1세트와 다른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킬이 나오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지만 농심 레드포스는 세 번째 드래곤이었던 바다 드래곤을 사냥해 T1의 드래곤 독식을 막아내는 등 T1과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이어 네 번째 드래곤을 사냥해 스택수를 맞추고, 29분 바텀 한타에서 침착하게 한 명씩 사냥하며 5:2 킬교환으로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고, 결국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농심 레드포스가 마지막 한타 승리와 함께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최후의 승자는 마지막 3세트에서 가리게 됐다.

T1은 9분경 드래곤을 사냥한 후 오공-제리를 처치하고 2킬을 획득했다. 솔방울탄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것이 농심 레드포스의 결정적인 패착이었고, 미드에서 '피에스타' 안현서까지 쓰러지면서 흐름이 급격하게 T1 쪽으로 기울었다. 농심 레드포스는 '제우스' 최우제의 제이스를 처치하며 최대한 따라가보려 노력했지만 데스 없이 성장한 루시안-나미의 힘 앞에선 피해가 누적될 수 밖에 없었다. 21분에 바론까지 사냥하며 쐐기를 박은 T1은 28분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와 함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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