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수비에서는 주문한 것을 열심히 해줬다” …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처음에 기 싸움에서 밀린 게 컸다”

박종호 2023. 2. 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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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은 승인을, 패장은 패인을 전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만나 63-51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첫 5분간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상대의 슈팅도 연이어 빗나갔다. 교체로 들어온 이명관이 5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2쿼터에는 이해란이 7점을 몰아쳤고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다만 쿼터 막판 연속으로 7점을 내줬고 점수 차는 좁혀졌다.

3쿼터 초반 신이슬과 조수아의 외곽슛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한때 17점 차까지 벌렸다. 다만 팀파울이 발목을 잡았고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거기에 연이어 실점하며 점수 5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신이슬이 결정적인 3점슛을 올렸고 강유림의 3점슛까지 더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아쉬움을 전했다. 임 감독은 웃으며 “보시는 것처럼 아직은 경기 운영이 부족하다. 경험이 필요하다”라며 “그래도 수비에서는 주문한 것을 열심히 해줬다. 특히 리바운드를 너무나도 잘해줬다. 리바운드도 확률이다. 확률을 높이려면 한 발 더 뛰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번 두 경기에서 그런 의지를 보여줬다. 오늘 위기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 대처해줘서 좋게 경기를 넘긴 것 같다. 다 수고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의 말처럼 삼성생명은 5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는 19개나 됐다. 특히 주전 가드인 신이슬과 조수아가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에 임 감독은 “오늘도 수아가 두 자리수 리바운드를 했다. 이슬이도 오늘도 8개 했다. 둘이서 거의 20개 가까이했다. 선수들이 거기에 맛을 들리면 좋겠다”라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강유림은 이날 1개의 필드골을 성공했다. 다만 그 필드골이 경기의 쐐기 득점이었다. 임 감독에게 강유림을 언급하자 “슈터는 원래 그렇다. 끝날 때까지 하나도 못 넣다가도 마지막에 넣을 수 있다. 그러니 계속 뛰게 한다. 이제 3년 차니 더 좋아질 것이다. 본인이 해나가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나원큐는 1쿼터부터 아쉬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선수들의 야투 난조로 2개의 필드골만 성공했다. 다만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하며 점수 차는 좁혔다. 하지만 2쿼터에도 슈팅은 들어가지 않았고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쿼터 막판에 자유투 득점과 김지영의 3점슛이 나왔지만, 23-32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나원큐는 3쿼터 초반에도 밀렸다. 하지만 상대의 팀 파울을 영리하게 이용했고 골밑에서 차근차근 득점했다. 그 결과, 17점 차까지 벌어진 점수 차는 7점 차로 좁혀졌다. 거기에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 좁혔다. 하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 신이슬에게 결정적인 3점슛을 허용했고 강유림에게도 3점슛을 허용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선수들의 로테이션이 너무 안 됐다. (김)애나가 빠졌고 (박)소희의 무릎도 안 좋았다. (김)지영이도 KB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떨어졌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마음이 짠할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쉴 수 있는 여건을 못 만들어서 미안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처음에 기 싸움에서 밀린 게 컸다. 오늘 경기 내용을 보면 다 졌다. 상대의 의지가 더 강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벌어졌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려고 했다. 안 될 때도 그 과정을 이겨내고 해보려는 마음이 있었다. 이런 경기를 하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원큐는 23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4개 성공에 그쳤다. 이에 김 감독은 “상대 수비에 밀려서 볼 잡는 위치부터 달랐다. 밀리다 보니 밸런스도 안 잡혔다”라며 외곽슛 난조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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