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exclusive] ‘엔조 이적’으로 본 1억 파운드 10명...1위는 ‘당연히 음바페’ (2편)

김희준 기자 2023. 2.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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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그냥 묻히기에 아까운 기사만 모았다. 영국 최고의 풋볼매거진 '포포투'의 독점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전달한다. '별'들의 단독 인터뷰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442.exclusive'를 통해 함께 한다. 기대하시라. [편집자주]


월드컵에서만 페르난데스를 잠깐 본 첼시 팬들이 있을 것이다. 그를 거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1억 파운드(약 1,507억 원)라는 가격표를 보고 페르난데스가 세계적인 선수라고 추측할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 토마스 뮐러, 킬리안 음바페, 프란츠 베켄바워, 펠레와 같은 월드컵 영플레이어 수상자들의 위엄을 고려할 때, 그는 그 뒤를 따를 수도 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1억 파운드의 빛이 반드시 황금인 것은 아니다.


여기 엔조를 제외한 나머지 10명이 있다. 그들을 하늘로 데려간 거대한 이적 이후 그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확인해보자.


5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팬이라면 알겠지만, 올드 트래포드로 귀환하기 이전의 이야기다. 유벤투스는 매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있었고, 호날두 영입은 자국의 강팀이었던 그들이 유럽에서도 경쟁력 있는 클럽이 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호날두는 그의 타고난 득점력을 바탕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결정적인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 2020-21시즌 세리에 A 득점왕 수상 등 ‘숙녀’의 시장성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데 막대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있는 동안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챔피언에서 내려왔고, 유럽 무대에서도 당혹감을 맛보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났다.


맨유 2기 시절 호날두의 만행은 유벤투스 팬들에게 전설적인 공격수에게 돛을 달아주는 것이 좋지 않은 생각이었음을 반쯤 확인시켜줬다. 그가 얼마나 특출난 선수였는가와는 별개의 일이다. 유벤투스가 호날두 이전에 있었던 곳으로 거슬러 올라가려면 너무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4위 잭 그릴리쉬


그릴리쉬는 올 시즌 울버햄튼에 승리한 뒤 “나는 더 많은 득점을 해야 하고,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알다시피, 나는 항상 내가 여기 온 금액으로 사람들이 이야기하게끔 만들었다.”


그릴리쉬는 정말로 웃긴 배를 타고 있다. 27세의 그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더 높은 파도를 견뎌내고 자신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귀중한 선수임을 증명할 것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릴리쉬는 단지 아직 그것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1억 파운드의 가격표가 그의 퍼포먼스를 흐릿하게 만들지만, 어떤 면에서도 그는 나쁘지 않았다.


만약 그릴리쉬가 ‘0원’이었다면 아마도 그의 주변을 맴도는 이야기는 달랐을 것이다. 맨시티는 좋은 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 이 목록에 있던 다른 모든 사람들과 달리...아직 가격표를 정당화할 수 있었던 순간은 거의 없다. 이제 주앙 칸셀루가 임대로 바이에른 뮌헨에 갔고, 그릴리쉬가 활동하기 좋아하는 왼쪽 중앙과 측면 지역에서 그의 영향력을 강화할 때가 왔다.


3위 우스만 뎀벨레


뎀벨레에게 터무니없는 이적료가 책정된 것은 선수의 잘못이 아니다. 어떤 이들은 그가 숱한 기대 속에 입성한 캄프 누에서 5년 반 동안 부상으로 가득찬 커리어를 보낸 것은 실패 이외에 다른 것이 될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전적인 선수의 잘못은 아니다.


뎀벨레는 혼란 속에서는 명확하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었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안정된 시대에 새로운 계약을 따낼 정도의 경기력을 보였고, 자신이 유용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놀랍게도 그는 아직 25살이다. 음바페와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재능이 그의 안에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야 그것을 찾아냈다.


뎀벨레는 좋은 계약이었을까? 전반적으로 그렇다. 시간이 좀 걸렸을 뿐이다. 아마 그가 5천만 파운드(약 754억 원)에 바르셀로나 선수가 됐다면, 진작 논란은 사라졌을 것이다.


2위 네이마르


네이마르의 비평가들은 그들의 탄약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문화가 그의 존재로 인해 혁명적인 변화를 겪은 반면, 결정적인 우승 경쟁에서 매 번 ‘녹아웃’됐다고 말할 것이다. 그는 발롱도르와 빅이어를 석권하기 위해 왔다. 그는 둘 다 하지 못했다.


반면 169경기 117골이라는 순수한 숫자로는 논쟁하기가 어렵다. 네이마르는 이따금씩만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비난받지만, 확실히 좋은 날이 좋지 않은 날보다 많았다. 그는 거의 모든 시간 동안, 불안한 환경에서 예외적인 존재였다. 변덕스러움은 PSG 그 자체이며, 레알 마드리드나 리버풀과 같이 변화에 관계 없이 유럽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 같은 클럽으로 남지 못하는 이유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보면 확실해지겠지만, 네이마르의 이름에 별표를 치고 전반적인 성공작이었다고 말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


1위 킬리안 음바페


음바페는 기대를 뛰어넘었을 수도 있다. 그가 잘하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네이마르와 같은 해에 PSG에 합류했음에도 음바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네이마르처럼 클럽의 얼굴이 됐다.


PSG는 음바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을 정복하는 데 실패했다. 그가 그들에게 선사한 것들을 보자. 그는 그가 출전한 경기(243경기)와 비슷한 수치의 득점(196골)을 기록했고, 24세의 나이로 클럽의 최다 기록(200골)을 깰 것이 유력하다. 프랑스 대통령이 나서 그에게 머물 것을 요청했고, 클럽은 파리에 머물지 말지에 대한 결정권을 기꺼이 그에게 줬다.


음바페는 현재 1억 6천만 파운드(약 2,412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PSG에 더 오래 머물게 만드는 장기 계약이 성사될까? 그는 지금 그럴 가치가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글=Mark White


에디터=김희준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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