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태 구속기소…'800만 달러 대북 송금' 등 7개 혐의
【 앵커멘트 】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여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성태 전 회장을 어제 검찰이 재판에 넘겼습니다. 법인 자금 횡령과 대북 송금 의혹 등 모두 7개 혐의인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계를 두고 검찰 수사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어젯밤 구속기소했습니다.
태국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지 17일 만입니다.
공소장에는 쌍방울 그룹 계열사 자금 43억 원을 포함해 총 635억 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2억 6천만 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담겼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접점을 따져 보고 있는 '대북 송금'과 관련해서는 외국환 거래법위반으로 기소했습니다.
다만, 구속영장 청구 때 적시한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는 이번 기소에서 빠졌습니다.
공소장에 나온 송금 규모는 총 8백만 달러인데 김 전 회장은 지난 주말 검찰 조사에서 이 중 3백만 달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북을 위한 돈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취재진에게 '대북송금' 의혹은 검찰의 소설이라며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시는 것 같아요.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시지 마시죠."
검찰은 구속 시한이 촉박해 미처 기소하지 못한 혐의들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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