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 이자 낮추고 차값 할인까지…국산차 계약 취소도

박지혜 2023. 2. 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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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것 처럼 경기가 힘들다보니 이렇게 한 끼 식사라도 아껴보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값비싼 자동차는 요즘 팔릴까요.

계약을 해놓고도 취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럴게 되니 '판매 절벽'을 우려하는 자동차 업계는 각종 할인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고물가 고금리 여파가 연초 자동차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수는 1월 기준 2014년 이후 최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국산 승용차는 중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번 달에 계약한 고객이 실제 차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지난달보다 최대 8개월 짧아졌습니다.

주요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가 연 11%에 육박하며, 반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 한 국산차를 할부로 계약한 반모 씨는 계약 취소자가 늘었다는 소식이 마냥 반갑지는 않습니다.

[반모 씨 / 부산 동래구]
"그래서 조금 빨리 나올 수 있을까 기대도 하고 있는데 저희도 (할부) 금리가 인상되니까 차량을 구입했을 때 어떻게 갚아나가야 할지 그 걱정이 가장 크죠."

완성차 업체들은 '판매 절벽'을 우려해 할인 경쟁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이자 부담을 낮추고 높아지더라도 중도 해지가 가능한 변동금리 할부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연 2.9% 수준의 저금리 할부 상품을 출시했고, 쌍용차는 일부 차종에 최대 250만 원을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배시열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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