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신독재 대신 검찰독재”…민주당 6년여 만에 장외 투쟁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입력 2023. 2. 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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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으로 거리로 나서 장외 투쟁을 벌였다.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이하 규탄대회)’에 총집결했다.

소속 의원들과 일반 당원들까지, 민주당 추산으로 10만여명이 모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약 20분간 연설에서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은 짓밟지 말라. 이재명을 부숴도 민주주의는 훼손하지 말라”며 “몰락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 국민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계속 이어갔다.

그는 “상대를 죽이려는 정치보복에 국가역량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추락했다”며 “유신독재 정권이 몰락한 자리에 검사독재 정권이 다시 똬리를 틀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부자감세’와 ‘불평등’ 방향으로 가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민생 문제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재정이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공공요금을 올리고 있다. 재정이 부족하다면서 부자들 세금은 대체 왜 그렇게 열심히 깎아주는 것인가”라며 “양극화와 불평등이 모든 사회문제의 근원이다.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독재정권”이라고 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반드시 할 게 두 가지가 있다”며 “첫 번째, 김건희 특검 반드시 관철하겠다. 두 번째,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서 반드시 이상민 장관을 문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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