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경 “노래·연기 다 되는 저, 많이 찾아주세요!”[인터뷰②]
가수 송민경이 ‘긍정 여신’으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송민경은 4일 화려한 EDM 트로트 장르의 신곡 ‘큰거온다’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큰거온다’는 신나는 멜로디와 함께 ‘기다리면 언젠가 큰 거 한방이 온다’는 시원한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큰거온다’의 긍정 메시지는 송민경의 긍정적 에너지와 똑 닮아 있다. 지난 1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스포츠경향과 만난 송민경은 “새해에는 바라는 모든 것 ‘큰 거’ 한 방 온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며 신곡처럼 긍정 에너지를 뿜어냈다.
그러나 누구보다 밝은 미소를 지은 그도 항상 ‘꽃길’을 걸어온 건 아니다. 어느새 데뷔 13년을 맞은 송민경은 솔로 가수로 데뷔해 보컬그룹 더 씨야의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고, 2017년에는 다시 솔로가수로 돌아왔고 2020년부터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사람마다 ‘다 각자의 것이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나이에 비해 순진했던 시간도 있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덕분에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고 무엇이 더 필요하고 중요한지 가려내는 성숙함을 얻게 됐죠. 어려서 할머니 손에 자라면서 항상 트로트와 함께했어요. 사촌 언니를 통해 처음 김건모의 ‘핑계’를 들었을 때 ‘이런 가요가 있다고?’ 하며 충격을 받았을 정도로요.(웃음) 발라드를 할 때도 ‘뽕끼’를 빼라고 혼나기도 했었는데, 사람에게는 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운명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때’는 운명이지만, ‘재능’은 타고 난다. 송민경은 발라드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노래를 소화할 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끼를 여실히 펼치며 하나씩 ‘때’를 만나가고 있다. 신곡이 나오기까지 6개월간 영화 촬영을 마쳤다고 전하며 “저는 움직일수록 엔돌핀이 솟는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걱정”이라며 계속해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나비효과’라는 영화를 촬영했어요. 홍수아 씨가 주인공으로 나선 음악 영화예요. 극 중 톱 아이돌밴드의 1등 가수 역할로 나와요. 사람들 앞에서는 러블리하지만, 뒤에서는 모습이 달라지는 악역을 맡았어요. 올해 안으로 개봉할 예정이에요. 아이돌 연습생을 하던 시절 우연히 연기 연습을 시작하게 됐는데 제 안의 다양한 감정이 분출되는 데 매력을 느껴서 계속 열심히 해오고 있어요. 2021년에는 ‘나를 알아줘: 뽕카페’라는 예능에 출연하면서 제 재능을 또 하나 발견했고요.(웃음) 힘들 때면 항상 ‘긍정 마인드’를 잡으려고 하는데, 초심을 잃지 않고 뭐든 열심히 도전하려고 해요.”
‘긍정 여신’ 송민경은 새해 활동 목표를 묻자 “팬이 1000만 명 생기는 것”이라며 웃었다.
“데뷔 전 노래로 위로를 많이 받으면서, 제 꿈은 제 이름으로 된 앨범을 내는 거였어요. 그걸 23살 때 이뤘는데 문제는 아무도 안 들어주더라고요. 제가 누군지 알아야 제 노래를 들을 테니 그때부터는 팬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 꿈은 팬이 1000만 명 생기는 거예요.(웃음) 꿈을 크게 가져야 그 반이라도 가지 않겠어요? 이번 신곡 ‘큰거온다’ 정말 신나는 노래니까, 누군가 ‘신나는 것 좀 틀어봐’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이 되면 좋겠어요. 연기 활동도 빼놓을 수 없죠. 지금까지는 독립영화를 주로 했는데 이제는 상업 영화도 감히 준비가 돼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송민경’ 많이 찾아주세요!”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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