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경 “노래·연기 다 되는 저, 많이 찾아주세요!”[인터뷰②]

김원희 기자 2023. 2. 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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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큰거온다’를 발표한 가수 송민경이 1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가수 송민경이 ‘긍정 여신’으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송민경은 4일 화려한 EDM 트로트 장르의 신곡 ‘큰거온다’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큰거온다’는 신나는 멜로디와 함께 ‘기다리면 언젠가 큰 거 한방이 온다’는 시원한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큰거온다’의 긍정 메시지는 송민경의 긍정적 에너지와 똑 닮아 있다. 지난 1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스포츠경향과 만난 송민경은 “새해에는 바라는 모든 것 ‘큰 거’ 한 방 온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며 신곡처럼 긍정 에너지를 뿜어냈다.

그러나 누구보다 밝은 미소를 지은 그도 항상 ‘꽃길’을 걸어온 건 아니다. 어느새 데뷔 13년을 맞은 송민경은 솔로 가수로 데뷔해 보컬그룹 더 씨야의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고, 2017년에는 다시 솔로가수로 돌아왔고 2020년부터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신곡 ‘큰거온다’를 발표한 가수 송민경이 1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사람마다 ‘다 각자의 것이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나이에 비해 순진했던 시간도 있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덕분에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고 무엇이 더 필요하고 중요한지 가려내는 성숙함을 얻게 됐죠. 어려서 할머니 손에 자라면서 항상 트로트와 함께했어요. 사촌 언니를 통해 처음 김건모의 ‘핑계’를 들었을 때 ‘이런 가요가 있다고?’ 하며 충격을 받았을 정도로요.(웃음) 발라드를 할 때도 ‘뽕끼’를 빼라고 혼나기도 했었는데, 사람에게는 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운명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때’는 운명이지만, ‘재능’은 타고 난다. 송민경은 발라드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노래를 소화할 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끼를 여실히 펼치며 하나씩 ‘때’를 만나가고 있다. 신곡이 나오기까지 6개월간 영화 촬영을 마쳤다고 전하며 “저는 움직일수록 엔돌핀이 솟는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걱정”이라며 계속해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신곡 ‘큰거온다’를 발표한 가수 송민경이 1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나비효과’라는 영화를 촬영했어요. 홍수아 씨가 주인공으로 나선 음악 영화예요. 극 중 톱 아이돌밴드의 1등 가수 역할로 나와요. 사람들 앞에서는 러블리하지만, 뒤에서는 모습이 달라지는 악역을 맡았어요. 올해 안으로 개봉할 예정이에요. 아이돌 연습생을 하던 시절 우연히 연기 연습을 시작하게 됐는데 제 안의 다양한 감정이 분출되는 데 매력을 느껴서 계속 열심히 해오고 있어요. 2021년에는 ‘나를 알아줘: 뽕카페’라는 예능에 출연하면서 제 재능을 또 하나 발견했고요.(웃음) 힘들 때면 항상 ‘긍정 마인드’를 잡으려고 하는데, 초심을 잃지 않고 뭐든 열심히 도전하려고 해요.”

‘긍정 여신’ 송민경은 새해 활동 목표를 묻자 “팬이 1000만 명 생기는 것”이라며 웃었다.

“데뷔 전 노래로 위로를 많이 받으면서, 제 꿈은 제 이름으로 된 앨범을 내는 거였어요. 그걸 23살 때 이뤘는데 문제는 아무도 안 들어주더라고요. 제가 누군지 알아야 제 노래를 들을 테니 그때부터는 팬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 꿈은 팬이 1000만 명 생기는 거예요.(웃음) 꿈을 크게 가져야 그 반이라도 가지 않겠어요? 이번 신곡 ‘큰거온다’ 정말 신나는 노래니까, 누군가 ‘신나는 것 좀 틀어봐’ 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이 되면 좋겠어요. 연기 활동도 빼놓을 수 없죠. 지금까지는 독립영화를 주로 했는데 이제는 상업 영화도 감히 준비가 돼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송민경’ 많이 찾아주세요!”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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