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서울광장에 분향소 설치

박영민 2023. 2. 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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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두고 시민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선 유가족들이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면서, 한때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의 영정을 들고 거리 행진에 나선 유가족들.

용산 대통령실을 지나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하던 중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서 발길을 멈추고 분향소를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광화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는 유가족의 요청에 대해 열린 광장 원칙에 어긋난다며 거절한 서울시는 곧바로 제지하고 나섰습니다.

경찰과 서울시 공무원들이 서울광장 분향소 설치를 막아서면서, 한때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분향소 설치는 1시간 여 만에 마무리됐고, 당초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북단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는 서울광장 인근 도로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참사 이후 지금까지 정부는 없었고, 책임자들이 책임을 회피했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사과하고 재난 주무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설치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추모대회에는 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당 인사들도 참석해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 황종원 최하운/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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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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