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외투쟁에 與 한목소리 비판…"국민 마음 이미 돌아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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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벌인 장외투쟁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용'으로 규정하고 "국민들의 마음은 돌아선 지 이미 오래"라면서 "제2의 조국사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국민보고대회는 국민포기대회"라며 "국회에서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이 거리로 나가야 할 이유가 '재명 수호' 말고 도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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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들 "'제2의 조국 사태' 빠지지 않으려면 투쟁 접길"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벌인 장외투쟁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용'으로 규정하고 "국민들의 마음은 돌아선 지 이미 오래"라면서 "제2의 조국사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국민보고대회는 국민포기대회"라며 "국회에서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이 거리로 나가야 할 이유가 '재명 수호' 말고 도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표 개인의 과거 시절 불법과 비리를 밝히는 것에 취임 1년도 안 된 대통령을 향해 독재, 폭주라니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며 "즉시 방탄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이재명 살리기'가 아닌 '민생 살리기'의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민주당은 오늘 길거리를 덮은 파란색이 국민들 눈에는 검은색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마치 마음이 돌아선 애인을 찾아 탈영한 병사를 보는 것 같다. 국민의 마음은 돌아선 지 이미 오래"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주말은 국회 밖에서 국민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발언을 놓고 "수업시간에 놀고 쉬는 시간에 맘껏 놀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비꼬았다. 또 정 최고위원의 '투쟁하지 않는 야당은 죽은 정당'이라는 발언을 두고서도 "국민이 아니라 이재명 방탄을 위해 투쟁하는 민주당은 그래서 이미 죽은 정당"이라고 했다.
당권주자들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 정권이 저질러놓은 부동산, 난방비 문제 등에 대해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재명 방탄 장외투쟁'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민주당이 '제2의 조국 사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장외투쟁과 국정 발목 잡기를 접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 대표 개인 비리에 민주주의 수호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욕이다. 민주당이 아스팔트 좌파로 극단화될수록 국민들은 민주당에 등을 돌릴 것"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반드시 압승을 거둬 민주당의 대선 승복, 사법 승복을 받아내야 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또다시 '이재명은 무죄다', '이재명 수호'를 외치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 난방비 폭탄, 부동산·주가 하락 등 심각한 경제·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은 방탄국회를 끝내고 민생국회로 돌아오기 바란다"며 "국회 절대 다수당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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