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굳히기’ 도로공사, 기업은행 꺾고 4연승

노도현 기자 2023. 2. 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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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4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누르고 3위 자리를 굳혔다.

도로공사는 4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8-26 27-29 25-19)로 4연승을 달렸다. 이날까지 15승11패·승점 44점으로 4위 KGC인삼공사(11승15패·35점)와의 격차를 9점차로 벌렸다. 3위와 4위팀 승점차가 3점 이하일 경우에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1세트를 먼저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에선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웃었다. 15-19까지 밀리다 도로공사 캐서린 벨(캣벨)의 연속 공격, 전새얀의 블로킹으로 한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양팀은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21-24로 상대에게 먼저 세트포인트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정아의 공격과 서브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26-26 세 번째 듀스까지 간 끝에 문정원이 육서영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곧바로 캣벨이 득점하면서 도로공사가 웃었다.

흐름은 3세트까지 이어지는 듯했다. 도로공사는 11-10에서 상대 범실과 배유나의 연속 블로킹을 묶어 4점차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22-18에서 기업은행 김희진의 공격에 손을 쓰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양팀은 27-27 네 번째 듀스까지 갔다. 김희진의 후위공격에 이은 김현정의 블로킹으로 IBK가 승부를 4세트로 끌고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9점을 몰아친 캣벨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블로킹이 강점인 도로공사는 이날 블로킹 개수에서 14-8로 크게 앞섰다. 배유나는 블로킹 5개 포함 12점을 냈고, 문정원도 블로킹으로 3점을 올렸다. 공격진에서는 캣벨이 양팀 최다인 29점, 박정아가 23점을 거들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달리 산타나(19점)와 표승주(17점), 김희진·김수지(이상 13점)가 고르게 활약하고도 2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기업은행의 범실 개수는 29개로 도로공사(16개)보다 훨씬 많았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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