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감독브리핑] '댄디' 최인규 감독 "'클리드', 이제는 여유 찾아"

한화생명e스포츠 '댄디' 최인규 감독.

한화생명e스포츠가 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디알엑스를 2대1로 꺾으며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댄디' 최인규 감독은 경기 총평 및 다음 경기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 '댄디' 최인규 감독

"오늘 쉽지 않은 승리지만 결국 연승을 달리게 돼서 너무 기쁘다.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어려운 승리나 기복 있는 모습을 보완해서 깔끔한 승리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 오늘 경기 힘들었던 이유로는 생각하고 준비했던 대로 밴픽과 초반 경기 양상은 나왔는데, 상대 조합이 저희 조합을 맞아 중후반에 힘을 뺄 수 있는 조합이었다. 그 부분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서 중후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클리드' 김태민의 경우 팀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지 못해 정글러와 라이너 사이에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꼈을 거다. 연패하는 동안 게임 내에서 정답을 못 찾는 상황이 많았는데, 이제는 팀원들도 김태민을 기다려주고 정글에서 희생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여유를 찾았다. 그러면서 문제를 보완했고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

1세트 '킹겐' 황성훈의 바텀 다이브의 경우에는 황성훈이 라인전에서 여유가 있으면 그것을 바탕으로 바텀 다이브로 힘을 싣는 계획이었다. 첫 번째는 김태민의 갱킹으로 이득을 봐서 손해 보는 것 없이 한 다이브였다. 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굳이 할 필요가 없음에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내려오는 다이브를 했고, 그건 의도와는 달랐던 다이브다.

경기력 기복을 보이는 이유는 유리할 때나, 불리할 때나 모두 급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오브젝트에서 돌발적인 판단을 해서 급격히 불리해지는 부분이 많다. 누군가가 그걸 정리해서 하나의 길을 정해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직은 잘되지 않는 것 같다. 또, 저희 강점을 살린 플레이를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그런 문제를 해결하면 강팀에 가까워질 것 같다.

현재 저희가 2연승 중이지만 매 경기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서 단단한 팀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