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 이정후 지켜봤다…1억달러? 'ML 잘알’ 이방인 지도자에게 물어보니[MD메사]

2023. 2. 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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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메사(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이정후가 1억달러를 받을 수 있을까요?”

2023-2024 오프시즌에 키움을 떠나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이정후. 현지 에이전시도 보라스 코퍼레이션으로 확정됐다. 이제 관심사는 이정후의 새 소속팀과 몸값이다. 키움이 거머쥘 포스팅 금액을 결정하는 것도 이정후의 전체 몸값이다.

2022-2023 오프시즌에 이정후와 똑 같은 왼손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5년 85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보스턴이 오릭스 버팔로스에 지불한 포스팅 금액을 더하면 요시다에게 결국 1억달러 이상 투자한 셈이다. 어쨌든 요시다가 1억달러를 돌파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1993년생 요시다보다 5살 어린 1998년생이란 장점이 있다. 반대로 일본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KBO리그 출신이라는 변수도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가 다가올 겨울에 자신의 몸값으로만 1억달러를 수령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키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앳 토킹스틱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는 현지 관계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관계자가 이미 몇 차례 이정후의 타격훈련을 지켜봤다. 4일(이하 한국시각)에 모습을 보인 관계자는 이전 관계자와 또 달랐다.(역시 샌프란시스코 관계자) 이날은 영상장비까지 동원해 이정후의 모습을 담았다.

마이너리그 사령탑, 메이저리그 코치 등을 역임한 ‘메이저리그 잘알’ 이방인 지도자의 시선이 궁금했다. 4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만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이정후 얘기를 꺼냈다.


수베로 감독은 “이정후는 선구안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선수이기도 하다. 어느 리그를 가든 성공할 자질을 갖췄다. 다만, 이정후는 계속 성공한 선수다. 수준이 더 높은 리그에서 처음부터 슬럼프에 빠지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이정후는 이겨낼 것 같다”라고 했다.

아울러 수베로 감독은 이정후의 새 소속팀으로 결국 국제 스카우트에 가장 적극적인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후가 1억달러 계약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물었다. 이 대목에서 거침없던 수베로 감독이 조심스러워했다.

수베로 감독은 “나도 그게 궁금하다”라면서도 “메이저리그 구단이 국제계약을 할 때, 그 구단이 해당 선수에 대해 얼마나 간절함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 선수를 얼마나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배팅 규모가 정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이정후를 직접 지켜보는 샌프란시스코가 실제로 올 가을 움직일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 샌프란시스코 관계자에게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그는 정중히 고사했다.

[이정후. 사진 =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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