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전국서 달맞이…건조특보 속 산불 주의
[앵커]
오늘(4일) 봄이 시작한다는 절기 '입춘'답게 날이 온화했습니다.
정월대보름인 내일(5일)은 전국에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을텐데요.
대기가 매우 건조한 시기인 만큼, 화기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절기 '입춘' 날, 서울의 낮 기온이 6도까지 오르면서 온화했습니다.
녹색 식물들이 가득한 식물원에는 봄 향기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오주혜 / 안양시 만안구> "날씨가 생각보다 너무 따뜻해서 놀러 나오기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김은기·김태화 / 경기도 화성시·부산광역시> "친구가 고향에서 올라왔거든요. 오랜만에 따뜻하게 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에는 기온이 더 오르겠고, 전국적으로 날씨가 맑아 보름달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김연직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이번 주말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정월대보름인 5일에는 전국에서 달맞이가 가능하겠습니다"
대보름달은 강릉에서 오후 5시 13분에 가장 먼저 떠오르겠고, 서울 5시 21분, 광주 5시 29분, 제주 5시 34분 순입니다.
다만,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영동과 영남, 전남 곳곳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입니다.
산림청은 달집 태우기나 쥐불놀이 등 화기 사용이 많은 시기인 만큼, 산불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강화했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어, 야외 활동을 할 때 불 사용을 최대한 삼가고 불씨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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