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뱃속에서 나왔다니”…죽은 고래 뱃속 보니 ‘부끄러울 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2. 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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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 고래 뱃속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들. [사진출처 = SFGATE]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 사체로 발견된 17m 길이 향유고래 뱃속에서 각종 쓰레기 들이 나왔다고 미국 CBS 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길이 17m. 몸무게 60t인 이 향유고래는 부검 결과 최소 6개의 통발과 7종의 어망, 두 종류의 비닐봉지 외에도 낚싯줄, 그물망 등이 쏟아져 나왔다.

하와이 대학 크리스티 웨스트 박사는 “수많은 쓰레기가 향유고래를 죽음으로 이끌었다”며 “고래가 너무 커 배에 가득 찬 것을 모두 조사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변에서도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 약 14m에 달하는 향유고래를 발견했다.

이 고래는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숨졌다. 이후 부검을 진행한 결과 해당 향유고래의 뱃속에서 약 150㎏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빨 고래 중 가장 큰 종인 향유 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취약(VU)’에 속하는 생물종이다. 미국에서는 멸종위기종법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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