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2연속 풀세트 접전 끝 승리한 HLE "급한 플레이 보완해 경기력 편차 줄여야"

이한빛 2023. 2. 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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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했음에도 3세트 역전 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3주 4일차 1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DRX를 상대로 승리하며 매치 승률 5할을 맞춤과 동시에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아래는 '댄디' 최인규 감독과 '바이퍼' 박도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 소감이 궁금하다
최인규 감독: 오늘 쉽지 않은 승리지만 결국 연승 가도를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다음 경기부터는 기복을 최대한 보완해서 깔끔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바이퍼' 박도현: 불안하게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는 승리를 거뒀다. 이런 경기들도 끝까지 갔을 때 이겨내야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어떤 부분이 긍정적이고,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가
최인규 감독: 생각했던 대로 밴픽이나 초반 양상이 나왔다. 하지만 상대 조합이 중후반 타이밍에 우리 조합의 힘을 뺄 수 있었다. 우리가 그런 부분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바이퍼' 박도현: 안 좋았던 부분은 우리가 준비한 내용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음을 인지했음에도 막상 경기 내에서 상황이 닥치니 급해지고 크게 게임을 보지 못했던 점이다.

급해지는 상황이 있었다고 했는데 어느 상황에서 급해진 것인지 자세히 말해줄 수 있나. 그리고 현재 콜 등 팀적인 소통은 얼마나 올라왔는가
'바이퍼' 박도현: 항상 게임 시작하기 전에 5명의 챔피언을 비교했을 때 초중반에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 염두해 둔다. 요즘은 메타상 초반 이득을 끝까지 굴려나가는 게 좋고, 초반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조합을 T1전이나 오늘 선보였다. 그러다보니 중후반에 상대가 우리보다 한타에 강점을 갖고 있단 점이 우리의 플레이를 급하게 만들었다. 저번 승리했을 때도 그렇고 오늘도 많이 올라오진 않았다. 패배했던 때와 비교하면 60~70%까지는 올라오지 않았나 싶다.

지난 두 경기에서 '클리드' 김태민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
최인규 감독: 팀 전체적으로 정글과 라이너들 간에 믿음이 경기 패배로 인해 흔들리고, 김태민이 심리적 압박감도 느꼈을 적이다. 인게임에서 정답을 찾지 못했는데 팀원들이 기다려주면서 김태민이 여유를 찾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

1세트에서 '킹겐' 황성훈이 바텀 로밍을 하는 극단적인 전략이 나왔다. 
최인규 감독: 원래 본인이 라인전에서 여유가 있으면 그걸 바탕으로 바텀에 다이브를 하며 힘을 실어주는 전략이었다. 첫 번째 바텀 다이브까진 엘리스 갱킹으로 이득을 본 상태라 손해보는 것 없이 할 수 있었다. 두 번째부턴 굳이 할 필요가 없음에도 많은 것으로 포기하고 내려오는 다이브였다. 의도와는 많이 달랐던 다이브였다.

한화생명이 경기력 편차가 크단 이야기가 나온다. 무엇 때문이라 생각하는지
최인규 감독: 제일 크게 보이는 건 유리할 때나 불리할 때나 급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브젝트에서 돌발적인 판단으로 인해서 게임이 급격하게 불리해지는 경우가 많다. 
'바이퍼' 박도현: 우선 팀합이 완벽하진 않단 느낌이다. 팀워크가 제일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마다 기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팀합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최인규 감독: 부족한 부분이라면 오브젝트 상황에서 급해지는 것이다. 누군가 상황을 정리해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깔끔하게 되지 않는다. 우리 조합의 강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아직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 그런 부분들을 확실하게 한다면 강팀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이퍼' 박도현: 게임을 지고 나면 결국 어떻게든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승리하면서 서로를 신뢰하고 근거 있게 플레이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플레이 폭이 넓어진다. 그렇게 팀합이 빠르게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호흡이 맞춰지고 있는 단계다. 이전에 말했듯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팀호흡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연패를 꺾었지만 최근 T1과 DRX를 꺾었다. 지금 경기력의 한화생명e스포츠를 순위표에 넣는다면
최인규 감독: 아직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래는 3위권 있어야 하는 팀이 아닌가 생각한다.
'바이퍼' 박도현: 저도 지금 전력으로 봤을 때 3~4등인 것 같다.

서폿에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나오는데 메타에 대한 생각은
'바이퍼' 박도현: 개인적으로 어떤 메타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원거리 딜러가 서포터에 오는 게 어떻게 보면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고, 게임 즐기는 사람에게 이해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메타는 하나의 정답이 있는게 아니고, 승리를 위한 쉽고 좋은 여러 갈래의 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인규 감독: 우리가 지금 2연승 중이긴 하지만 매 경기마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걸 느낀다. 매 경기마다 계속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단단한 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바이퍼' 박도현: 패배할 것 같은 경기에서 승리했고, 오늘처럼 승리했지만 충분히 질 뻔한 경기도 있다. 이렇게 편차가 있는 경기력이 아닌 갈수록 상향평준화 되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음 상대가 브리온인데 요즘 브리온의 경기력이 좋더라. 꺾어서 기세를 눌러놓고 싶다.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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