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잘못 놀렸다→'순삭'했지만 사과한 맨유 레전드

2023. 2. 4. 18: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이슨 그린우드는 자신을 둘러싼 폭행 등 모든 혐의에 대해서 법원으로부터 기각 판결을 받았다.

지난 해 1월 맨체스터 경찰은 “폭행 사건을 신고한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과 사진을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그린우드의 체포 사실을 공개했다.

그린우드는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1년동안 그의 족쇄를 채웠던 사건이 없던일이 되었다.

이같은 사실을 알린 한 소셜 미디어에 맨유의 선배 겸 레전드가 ‘좋아요’를 눌렀다가 팬들의 비난을 받고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더 선은 4일 맨유의 레전드 개리 네빌이 ‘좋아요’를 누른 후 그린우드에 대한 트윗을 삭제하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네빌은 그린우드 무죄에 대한 트윗을 리트윗한 후 좋아요를 눌렀다. 아마도 맨유 선배로써 폭행에 대한 혐의를 벗었기에 무심코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보인다.

아프잘은 “그린우드에 대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무고한 사람”이라며 “당신은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이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어 그는 “우리는 언론의 재판을 받지 않는다. 증인이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 우리는 피해자 또는 고소인을 비난하지 않느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글에 네빌이 ‘좋아요’를 눌렀지만 일반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엄청난 분노를 일으켰다.

화들짝 놀란 네빌은 사과문을 발표하기전에 재빨리 해당 게시물에 대한 링크를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네티즌들이 퍼 나른 후였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오늘 오후 그린우드 뉴스와 관련된 트윗이 마음에 들었다”며 “나는 'like'를 잘못해석했다. 나는 그 어떤 여성에 대한 폭력을 분명히 규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공소가 취하된 후 그린우드는 “이 문제가 이제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지원해 준 가족, 사랑하는 사람,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맨유 구단도 “메이슨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되었다는 것에 주목한다”며 “구단은 이제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전에 자체 프로세스를 수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워낙 파장이 컸던 사건이었기에 맨유는 그린우드를 훈련에 참가시키지 않고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한다. 그린우드의 퇴출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