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공정한 尹정권, 정치보복에 국가역량 낭비"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3. 2. 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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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정치가 아닌 정쟁을 하고 상대를 죽이려는 정치보복에 국가역량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숭례문 방향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가장 불공정한 독재정권"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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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핍박 의연히 맞설 것"
"날 부숴도 민주주의 훼손 마라…이명박·박근혜 길 선택 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3.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정치가 아닌 정쟁을 하고 상대를 죽이려는 정치보복에 국가역량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숭례문 방향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가장 불공정한 독재정권"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후 6년 만이다. 이날 장외투쟁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의원들, 지역위원장, 권리당원, 시민 등 경찰 측 추산 2만 명이 운집했다.

이 대표는 "패장인데, 전쟁에서 졌는데, 삼족을 멸하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위로 삼겠다"며 "역사적 소명을 뼈에 새기겠다. 어떤 핍박도 의연하게 맞서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마라. 국민을 아프게 하지는 말라"며 "이재명을 부숴도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마라. 몰락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대책, 민생 위기를 비롯한 경제 위기, 이태원 참사 등 각종 현안을 두고 전방위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출범 9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과연 단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갔는가"라며 "전진은커녕 상상도 못할 퇴행과 퇴보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롭던 휴전선에 대결의 기운이 감돌고 전쟁 위기가 일상이 됐다"며 "국가 안보나 국민 안전보다는 정권의 안정과 안보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책임, 무대책 때문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유신독재 정권이 물러난 자리에 검사독재 정권이 다시 똬리를 틀고 있다"며 "유신 사무관 대신 검사가 국가의 요직을 차지하고 군인의 총칼 대신 검사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도 위기다. 난방비 폭탄이 날아들고 전기요금, 교통비도 오른다. 국민은 허리가 부러질 지경인데 은행과 정유사는 잭팟을 터뜨리고 수익을 나누는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양극화와 불평등이 모든 사회 문제의 근원이란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윤석열 정권만 모르고 있는가,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전 세계가 탄소 문명을 넘어 재생에너지 중심의 생태 문명 사회로 가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은 탄소문명 시대로 거꾸로 가고 있다"며 "과거를 향해 역주행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또 "각자도생을 강요하지 않고 이웃을 살피는 공동체였다면 신림동 반지하 세 모녀는 살았을 것이고, 국가의 책임을 다했다면 이태원의 10월29일은 평범한 일상으로 기억됐을 것"이라며 "정치가 살아있었다면 그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 아닌 희망과 꿈을 꿀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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