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에 뭐 받을래?”...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이 다가 아니다 [생생유통]

신혜림 기자(haelims@mk.co.kr) 2023. 2. 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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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에 완전한 일상 회복
소비자 패션, 화장품 관심 높아져
업계는 선물 수요 노려 제품군 다양화
메시지 카드 및 포장 서비스도 제공
비이커X까누누레 밸런타인데이 캡슐 컬렉션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뷰티 업체들이 발렌타인데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3년 만에 완전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패션과 뷰티에 다시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패션업체들은 쿠키/초콜릿, 의류,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선물 수요를 공략한 다양한 발렌타인데이 전용 상품을 출시했으며, 뷰티업계는 ‘스몰 럭셔리’ 소비 스타일에 발맞춰 니치 향수 상품군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편집샵 비이커(BEAKER)는 올해 팝업 브랜드 ‘까누누레’와 협업한 밸런타인데이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까누누레는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허재영이 함께 다양한 얼굴과 표정의 아트워크를 담은 컬렉션을 선보이는 브랜드 누누(NOUNOU)와 유럽식 구움과자 전문 브랜드 콘디토리 오븐(OVN)의 협업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프랑스 대표 구움과자인 까눌레를 주제로 베이커리, 음료,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다.

이번 밸런타인데이 캡슐 컬렉션 ‘까누누레 러브 비이커(CanounouL? love BEAKER)’는 쿠키, 초콜릿과 의류,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구성됐다.

비이커는 장 줄리앙이 새롭게 그린 아트워크 2종과 블루, 코랄 핑크 컬러를 티셔츠, 모자, 가방 등 의류/액세서리 및 꼬냑 글래스, 밀크 글래스, 러그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에 입혔다.

비이커X까누누레 밸런타인데이 캡슐 컬렉션 <사진제공=삼성물산>
비이커는 까누누레와 협업한 밸런타인데이 캡슐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비이커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또 비이커 청담/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타임스퀘어 매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서도 판매한다.

한편 10 꼬르소 꼬모 서울도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아티스틱한 토끼 그래픽과 컬러풀한 도트 패턴의 디자인이 특징인 ‘2023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출시했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올해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10 꼬르소 꼬모의 아이코닉한 그래픽으로 장식된 초콜릿 16개로 구성했다. 균형 있게 조화된 최고급 다크/밀크 초콜릿에 프랑스산 꼬냑을 첨가해 깊고 매혹적인 맛을 담았다.

꼬르소 꼬모 서울 ‘2023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사진제공=삼성물산>
이탈리아 브랜드 골든구스는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는 신규 컬렉션을 선보였다. 골든구스의 이번 발렌타인 데이 컬렉션은 골든구스의 아이코닉 슈즈 슈퍼-스타와 클래식한 디자인의 미드스타 스니커즈, 그리고 악세서리로 구성됐다. 이번 컬렉션은 메시지 카드와 기프트 패키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골든구스 발렌타인 데이 컬렉션 <사진=골든구스>
뷰티업계가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거는 기대 더 크다. 이벤트 수요에 더해 ‘노 마스크’ 효과로 최근 메이크업 제품과 향수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달 20∼30일 립스틱 판매량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우더와 팩트도 판매량이 52% 증가했고 파운데이션(26%)과 컨실러(20%)도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달 23∼29일 롯데온의 향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늘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뷰티 매출 상위 20위 내에 향수 제품이 5개나 올랐다.

특히 ‘스몰 럭셔리’가 2030세대 주요 소비 스타일로 자리매김하면서 올해도 밸런타인 데이에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니치 향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2월 1일~13일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니치 향수 브랜드들의 매출은 직전해 동기대비 128% 증가한 바 있다.

멜린앤게츠 밸런타인데이 옹성우 화보 <사진제공=멜린앤게이츠>
이에 발맞춰 뉴욕 스킨케어 브랜드 ‘멜린앤게이츠’는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베스트셀러인 ‘다크 럼’ 컬렉션을 선보인다. 다크 럼 컬렉션은 자두와 베르가못으로 달콤함을 더하고 가죽과 럼의 다크함, 엠버·파출리·우유를 더해 상쾌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다크럼 컬렉션은 향수, 향초, 바디케어 제품으로 출시됐다.
모델들이 롯데면세점 밸런타인데이 할인전에서 판매하는 초콜릿·향수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설명=롯데면세점>
한편 면세점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본격적인 엔데믹에 맞춰 발렌타인데이 특별 할인전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다음달 5일까지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에서 ‘스위트 기프트’ 기획전을 선보인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발렌타인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초콜릿 상품과 불리1803, 베르사체, 존 바바토스 등 향수 전품목이 할인 대상이다. 초콜릿은 5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3000원, 향수는 150달러 이상 구매 시 1만 원을 할인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초콜릿, 향수, 헤어 및 바디용품, 시계 카테고리 품목에 대해서 구매 금액별로 최대 33달러의 적립금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맞춰 고객들이 연인과 가족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들을 엄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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