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뒤덮은 파란 물결 “김건희 특검”…김근식 “‘이재명 늪’에서 허우적대”

권준영 2023. 2. 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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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6년여 만에 장외투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조국의 강을 건너니 이재명의 늪에 빠진다. 야당 탄압이라며 장외집회 나서는 민주당, 정적 제거라며 거짓말로 일관하는 이재명 대표, 검찰독재라며 이재명 방탄에 나서는 진보 진영. 조국 사태와 판박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근식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초동에 모였던 조국 사수대는 온데 간데 없고, 조국 차 닦아주던 지지자도 보이지 않고, 민주당의 조국 지지 논평 하나 없으니 이제 서야 '조국의 강'을 건넌 거 같기도 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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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강을 건너니 이재명의 늪에 빠진다”
“정적 제거라며 거짓말로 일관하는 이재명 대표…조국 사태와 판박이”
“李 대표, 한명숙, 김경수의 길 따라 역사의 법정 운운하며 ‘양심수 코스프레’ 할 것”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디지털타임스 DB, 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6년여 만에 장외투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조국의 강을 건너니 이재명의 늪에 빠진다. 야당 탄압이라며 장외집회 나서는 민주당, 정적 제거라며 거짓말로 일관하는 이재명 대표, 검찰독재라며 이재명 방탄에 나서는 진보 진영. 조국 사태와 판박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근식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초동에 모였던 조국 사수대는 온데 간데 없고, 조국 차 닦아주던 지지자도 보이지 않고, 민주당의 조국 지지 논평 하나 없으니 이제 서야 '조국의 강'을 건넌 거 같기도 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조국의 강보다 더 헤어 나오기 힘든 무한수렁의 이재명 늪에서 허우적대는 꼴"이라며 "'우리가 조국이다'라고 외친 조국 사수대의 허망함을 깨닫는데 3년 넘게 걸렸으니 이재명의 늪에서 나와 현실을 깨닫는데도 한참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의 강은 1심 유죄 판결에서 건널 수 있었지만, 이재명의 늪은 1심과 2심을 지나 대법 확정 판결에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한명숙, 김경수의 길을 따라 역사의 법정 운운하며 양심수 코스프레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표직을 움켜쥐고 옥중공천을 불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조국의 강을 건너 이재명의 늪, 수구 진보 거짓 진보의 자업자득"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서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는 진보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25차 촛불대행진 내려와라 윤석열'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석자들은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옷을 입고 파란색 풍선을 들었다. 이들은 '퇴진이 민생/퇴진이 추모', '이재명과 나는 동지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규탄한다",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남대문~시청역 7번 출구 거리에는 '정치깡패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가 조작 범죄자 김건희 특검', '국민의힘은 즉각 김건희/대장동 특검 수용하라' 등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 총집결했다.

지도부는 '민생파탄 못 살겠다', '물가폭탄 해결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무대 단상 위에 올라갔다. 이들은 지지자들을 향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과 함께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자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김건희 특검과 이상민 탄핵소추안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또 난방비 폭탄 등 물가 인상으로 국민은 아우성인데 현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윤핵관 감별사'까지 등장하며 권력 싸움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건희도 특검하고 구속해야 한다"면서 "이재명을 지키고 윤석열을 확실하게 제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 지지자들에 대항하는 맞불 집회도 열렸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는 민주당 규탄대회가 열리는 맞은편 도로에서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규탄대회 내내 "이재명 구속"을 외치고 애국가를 틀었다. '조국, 조민을 당장 구속 수사하라', '이재명 대장동 구속, 김혜경 카드값 특검' 등기 적힌 피켓을 들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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