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사인 훔치기 사실이었다' 충격 →주동자, 스캔들 터지기전 자랑 '들통'

2023. 2. 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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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017시즌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가장 깊게 관여했던 알렉스 코라(보스턴) 감독이 사건이 터지고 다음 해 자랑스럽게 '사인을 훔쳤다'고 말하고 다닌 것이 폭로됐다.

미국 매체 '보스턴 해럴드'는 3일(한국시각) "전 해럴드의 기자 에반 드렐리치가 쓴 책이 출판된다. 그 책에서 코라가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되기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코치에서 해고될 뻔했고, 그 후 2017시즌 월드시리즈를 우승하기 위해 부정행위 한 것을 자세히 밝혔다"라고 전했다.

2017시즌 휴스턴은 전자기기를 이용해 사인 훔치기를 했다. 당시 벤치 코치였던 코라는 리플레이실과 연결된 전화를 통해서 통신으로 전달받는 방식으로 사인을 훔쳤다. 규정상 반입할 수 없는 전화기와 스마트 워치를 숨겨두고 문자로도 전달받았다. 이후에는 더그아웃 옆에 센터필드 카메라의 신호를 볼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고 그 영상을 본 뒤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타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사건은 2019시즌이 끝난 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달과 드렐리치로 인해 폭로됐다. 그 결과 2019시즌부터 보스턴의 지휘봉을 잡았던 코라가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코라는 징계가 끝난 뒤 1년 만에 자기 자리로 복귀했다.

드렐리치가 쓴 책에서는 사인 훔치기를 한 뒤 폭로되기 전 코라가 보스턴 선수들에게 했던 얘기를 밝혔다. 드렐리치는 "코라는 가끔 2017년 휴스턴에서의 사인 훔치기에 얘기하고, 심지어 자랑했다. 때로는 심야에 그랬다"라며 익명의 보스턴 멤버를 인용해 "특히, 그가 술을 마시기 시작했을 때, 코라는 '우리가 월드시리즈를 훔쳤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멤버도 드릴리치에게 "우리는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코라가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들이 LA 다저스와 경기했을 때 '우리는 베이스에 오르기도 전에 무엇을 던질지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는 출루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고 우리는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이야?'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사건이 폭로됐고 코라 감독은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복귀했을 때 코라는 "2017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라며 "그것은 힘든 교훈이다"라고 말했었다.

[휴스턴 시절 알렉스 코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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