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태원 참사, 정의 실현돼야…공직자로서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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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10·29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부인 정우영 씨와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조문을 마친 뒤 참사가 일어났던 골목길을 둘러보고 故 김의현 군의 어머니 등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한편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참사 100일 거리 행진'을 하던 중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해 경찰·서울시 공무원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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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 서울광장에 분양소 '기습 설치'…경찰과 충돌 우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10·29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부인 정우영 씨와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조문을 마친 뒤 참사가 일어났던 골목길을 둘러보고 故 김의현 군의 어머니 등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사진과 글을 올리며 "마음이 부서질 듯 고통스러웠다"며 "참사를 겪은 가족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면 온전한 진상규명과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한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아직 위로받지 못했다"며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김 지사는 "유가족분들의 마음이 진심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그 날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한편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참사 100일 거리 행진'을 하던 중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해 경찰·서울시 공무원들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충돌도 빚어져 20대 유가족 한 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앞서 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추모대회를 하기로 했으나, 서울시는 불허했으며 '광화문광장 북측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는 유가족 측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라는 이유로 계속 해산을 시도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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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ycbyu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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