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 서울광장 기습 추모집회…이재명 "尹정권 평범한 유족 투사로 만들어"

김동화 2023. 2. 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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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기습적으로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추모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경찰이 이를 미신고 집회로 판단해 해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11시께 지하철 4호선 녹사평역 분향소에서부터 추모대회 장소인 세종대로로 행진했다.

유가족들은 애초 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하기로 했으나 서울시의 불허로 장소를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로 옮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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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고 범위 벗어나" 해산절차
▲ 세종대로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기습적으로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추모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경찰이 이를 미신고 집회로 판단해 해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11시께 지하철 4호선 녹사평역 분향소에서부터 추모대회 장소인 세종대로로 행진했다. 그러다가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서 발길을 멈추고 분향소 천막 설치를 시작했다.

설치 지점은 서울도서관 앞 인도로, 서울시 관할 구역이다.

유가족들은 애초 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하기로 했으나 서울시의 불허로 장소를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로 옮긴 상황이었다.

▲ 행진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 연합뉴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이 분향소 설치를 저지하려다 뒤로 밀렸고 이후 서울시 공무원 70여명도 철거를 위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양측의 대치·충돌 과정에서 20대 유가족 한 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결국 오후 2시10분께 분향소를 설치한 뒤 영정사진 159개를 올렸다. 이후 시청역 4번출구 옆에 무대 차량을 설치하고 추모대회를 시작했다.

유가족 150여명을 포함한 5천여명이 운집해 세종대로 왕복 6개차로 중 4개를 점했다.

▲ 서울광장 분향소에 몰린 인파와 경찰. 연합뉴스

유가족단체는 집회 신고를 한 장소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행진 신고만 했을 뿐 집회 신고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관할인 남대문경찰서는 오후 3시10분부터 “신고된 범위를 벗어난 집회”라고 안내하며 해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추모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정의당 소속 의원 수십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 대표는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이 정권의 무책임하고 비정한 행태에 분노한다”며 “오늘 희생자들을 기릴 자그마한 공간을 내달라는 유족들의 염원조차 서울시는 매몰차게 거절했다”고 비판했다.
 

▲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사고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추모 메시지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유가족과 시민은 이날 오전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와 네 개의 별이 달린 배지를 착용하고 행진했다.

네 개의 별은 각각 희생자·유가족·생존자·구조자를 의미한다.

선두에서 마이크를 든 유가족 단체 관계자는 희생자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행진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국가도 대통령도 없지만 유가족분들 곁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유가족분들 힘내세요. 국민이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의 팻말을 든 채 시민들은 함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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