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安, 인수위 시절 尹 의중 매일 묻더니…이제와 왜곡이라니"

박기범 기자 2023. 2. 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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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親윤석열)계 핵심인사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전날(3일) 자신을 두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지휘자'라고 지칭한 데 대해 "선을 넘었고 도를 넘었다"고 반발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안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면서 인사 문제로 인해 갈등을 빚다 결근한 사례도 언급하며 "윤핵관이 대통령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다고 하는데, 안 의원은 대통령의 안위가 안중에 있어서 인수위에서 가출했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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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지휘자 장제원' 비판에 "선 넘었고 도 넘었다" 비판
'친윤계, 尹 안위 안중에 없다' 주장에 "인수위 때 가출한 사람"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후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인사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전날(3일) 자신을 두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지휘자'라고 지칭한 데 대해 "선을 넘었고 도를 넘었다"고 반발했다.

장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가 공개적으로 어떤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이렇게 공격하는 건 대통령을 공격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니, 나를 공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 2일 "차기 당 지도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닫았다.

그는 "윤 대통령은 사람에 대한 기준과 판단이 분명하다. 공사 구분이 확실하다"며 "검찰총장으로서 검찰 조직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통제한 분이고,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주변에서 잘 못하는 일이 있으면 눈물이 쏙 나올 정도로 엄하게 꾸짖는다"고 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분명히 말씀하신다"며 "저보고 간신이네 뭐네 하는데, 그러면 윤 대통령은 간신에 의해 눈과 귀가 가려진 분인가.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무능하다는 것인데 유능한 대통령 옆에 간신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나는 대통령의 정계입문 전부터 함께 한 사람"이라며 "안 후보는 자꾸 '대통령이 직접 말하라'고 하는데 직접 말하면 믿겠는가"라며 자신의 행보와 메시지가 윤 대통령 의중과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안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면서 인사 문제로 인해 갈등을 빚다 결근한 사례도 언급하며 "윤핵관이 대통령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다고 하는데, 안 의원은 대통령의 안위가 안중에 있어서 인수위에서 가출했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가출한 사람을 설득해 귀가시킨 사람이 대통령의 안중을 챙기는 것 아닌가"라며 "안 의원은 인수위원장 시절 매일 나에게 대통령의 의중을 물어보더니, 이제는 나를 대통령 의중을 왜곡하는 사람으로 표현하는데, 그럴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안 의원이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그게 문제"라면서 "대통령 측근들과 대통령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고, 당원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친윤계 핵심인사 역시 '윤안연대'에 대해 "굉장히 무례한 일"이라며 "대통령이 어떻게 본인과 '연대'를 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인사는 이어 "친윤을 외치면서 반윤(反윤석열)을 외치는 사람들과 같은 공격을 하고 있다. 깔끔하게 '반윤' 정체성을 드러내고 공격하라"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전날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서 "윤핵관 지휘자는 장 의원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또 '장 의원이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로써 김찍장(김기현 찍으면 장제원이 공천) 우려가 사라졌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직을 맡지 않더라도 뒤에서 조종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친윤계를 겨냥해 "대통령의 어떤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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