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동성 결혼 보기도 싫어” 말한 비서관 경질

김한솔 기자 2023. 2. 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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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왼쪽)와 아라이 마사요시 총리 비서관. EPA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동성결혼은 보기도 싫다”는 차별적 발언을 한 비서관을 경질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4일 아라이 마사요시 총리 비서관을 경질하며 “아라이 비서관의 발언은 정부 정책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이 비서관은 전날 총리실에서 기자들과 비공개 대화를 나누던 중 “(동성 결혼을 한 부부의) 옆집에 살고 싶지 않다”며 “보기도 싫다”는 발언을 했다. 또 동성결혼이 제도적으로 도입된다면 “사회를 바꿀 것”이라며 “이 나라를 버릴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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