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다녔던 이정현이 발톱을 드러냈다

울산/최창환 2023. 2. 4. 1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부진을 만회하는 활약상이었다.

이정현(24, 187cm)이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고양 캐롯의 신승에 기여했다.

이정현은 속공 상황에서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전성현이 침묵한 2쿼터에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캐롯의 추격에 앞장서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최근 부진을 만회하는 활약상이었다. 이정현(24, 187cm)이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고양 캐롯의 신승에 기여했다.

이정현은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3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의 위닝샷을 더해 84-82로 승, 현대모비스전 5연승을 이어갔다.

이정현은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실책을 3개 범했지만, 내외곽을 오가며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이정현은 속공 상황에서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전성현이 침묵한 2쿼터에 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캐롯의 추격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후 “정말 힘든 경기였다. 힘들게 이겼는데 다들 수고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특히 위닝샷을 넣어준 로슨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데뷔 2년 차 이정현은 오프시즌부터 김승기 감독으로부터 혹독한 조련을 받고 있다. 데뷔 시즌에 해결사 기질을 보여줘 김승기 감독은 공개적으로 이정현에 대한 기대를 여러 차례 드러내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이에 비하면 성장세가 기대보다 더디긴 하다. 그래도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성장통을 겪기도 했다. 이정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평균 34분 31초를 소화했음에도 6.5점에 그쳤다. 두 자리 득점은 지난달 27일 수원 KT전(11점)이 유일했다.

이정현은 “감독님과 시즌을 치르는 것도, 1번 역할을 맡는 것도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여줬고 기복도 컸다.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만 나는 더 빠른 성장, 1번 정착을 원한다. 더 부딪치고 싸우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어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이 많이 나오면서 자신감이 떨어졌었다. 공격, 수비 모두 자신 없다 보니 숨어있었다. 그렇지만 우리 팀이 현대모비스에 강한 만큼, 스스로 힘들어했던 부분도 끊어내려고 했다. 오늘 경기를 계기 삼아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정을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