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30분 떨었다” 붕어빵 줄서다 지친 아빠들을 위한 꿀팁 [소비의 달인]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추운 날이 많았습니다. 지난달 설 연휴 직후엔 서울 기준 아침 기온 영하 17도, 체감 기온은 영하 25도를 밑돌 정도였습니다. 추울수록 더욱 생각나는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붕어빵입니다.
그런데 요즘 붕어빵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붕세권’이라고 불릴 정도로 붕어빵 노점상 자체가 예전만큼 많지 않습니다. 어쩌다 붕어빵 노점상을 찾아도추위에 한참을 떨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저도 얼마 전 영하 날씨의 퇴근길에 붕어빵 노점상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줄을 섰습니다. 앞에 5명 정도 대기자가 있었는데, 약 30분을 기다려서야 붕어빵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소비의 달인 4회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붕어빵을 사기 위해 추운 날씨에 떨어본 경험이 있을 아빠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추위에 노점상 앞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고도 붕어빵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인터넷 검색사이트에서 냉동 붕어빵을 검색하면 대략 10여 종류가 나옵니다. 이 가운데 설* 붕어빵, 대*선 붕어빵은 ‘초미니’ 붕어빵에 속합니다. 대*선 제품 기준 400g 한 봉지에 약 20개가 들었습니다. 개당 20g 꼴입니다. 성인이면 한 입에 먹기에 좋고, 아이들은 크기가 앙증 맞아 더욱 좋아합니다.
크기가 작다보니 조리시간도 에어프라이어 기준 6~7분으로 적게 걸립니다. 가격은 1월 말 기준 대*선 400g 제품은 배송비 포함 약 8500원, 설* 제품은 1㎏에 약 2만2000원입니다. 개당 가격은 400원 수준으로 엇비슷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쿠*에서 판매하는 곰* 붕어빵, 성*동 붕어빵은 크기가 좀 더 큽니다. 두 제품 모두 900g 한 봉지에 18개가 들었으니 개당 50g씩입니다.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붕어빵과 비교하면 70~80% 정도 크기라고 보면 됩니다. 이 제품들이 노점상 붕어빵 느낌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다만 에어프라이어 조리시간은 10~12분으로 초미니 붕어빵보다 좀 더 걸립니다. 10분만 돌려도 속이 충분히 따뜻해지지만, 좀 더 겉면이 바삭하고 뜨겁게 먹으려면 12분은 돌리는 게 좋습니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약 1만2000원 선입니다. 가격은 노점상 붕어빵과 비슷한 개당 약 650원 꼴입니다. 누적 판매량은 곰* 붕어빵이 좀 더 많지만, 최근 올라온 후기를 보면 대체로 성*동 붕어빵에 대한 평가가 더 나은 편입니다.
붕어빵 믹스에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붕어빵 틀에 완성된 반죽을 붓고 팥을 올린 다음, 가스레인지에 틀을 앞뒤로 돌려가면서 6분 정도 구우면 붕어빵이 완성됩니다. 잘만 구우면 맛이 노점상 붕어빵 못지 않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아이들도 즐거워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직접 붕어빵을 만들어먹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반죽 제조와 사용 후 청소 등 매우 번거롭습니다. 이럴 바엔 차라리 춥더라도 30분을 기다리는 편이 낫겟다는 생각이 들 만합니다.
이제 어떤 방식으로 붕어빵을 즐길 것인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저희집 아이는 “역시 (노점상에서) 사먹는 붕어빵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에어프라이어 붕어빵이 간편하지만, 이따금 붕어빵 노점상 앞에 줄을 서 볼 생각입니다.
나 혼자만 알기엔 아까운 특별한 스마트 소비 노하우를 이메일(choi.jaewon@mk.co.kr)로 알려주시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기자페이지 ‘구독’을 누르시면 놓치지 않고 읽으실 수 있습니다. 1만8000명 독자가 이미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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