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승기 감독 '행복했던 경기였어', 조동현 감독 '효율적인 리바운드 아쉬워'

김우석 2023. 2. 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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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은 극적인 승리를, 현대모비스는 아쉬운 일전을 지나쳤다.

고양 캐롯이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프로농구에서 디도릭 로슨 등 주전 선수들 고른 활약에 힘입어 게이지 프림, 이우석이 분전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접전 끝에 84-82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캐롯은 20승 18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고, 현대모비스는 연승 행진이 멈춰섬과 동시에 15패(22승)째를 당하며 3위를 유지했다.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으로 앞서 있는 캐롯 출발이 좋았다. 전성현, 로슨 공격 루트가 작동하며 12-2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빠르게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고, 중반으로 접어들어 공격을 정리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1쿼터는 23-22, 캐롯의 1점차 리드로 막을 내렸다.

2쿼터, 양 팀은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초반을 보냈고, 중반으로 접어들어 공격을 활성화시키며 접전을 주고 받았다. 팽팽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후반까지 접전은 이어졌고, 현대모비스가 아바리엔토스 3점슛으로 38-36, 2점차로 앞서며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양 팀은 효율성 가득한 공격 전개 속에 점수를 주고 받았다. 역시 접전의 연속이었다. 쿼터 중반까지 현대모비스가 6~8점차 리드를 가져갔고, 이후 캐롯이 이정현, 로슨을 앞세운 득점으로 추격한 후 접전을 만들며 10분을 마무리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역시 접전의 연속이었다. 현대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섰고, 캐롯이 전세를 뒤집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 치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되었다. 종료 47초 전, 현대모비스가 장재석 풋백으로 동점을 그렸다.

캐롯은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전성현 자유투로 2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커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 3점으로 응수, 재역전을 완성하며 동천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종료 0.5초를 남겨두고 로슨이 공격 리바운드를 점퍼로 완성,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동현 감독은 “아쉽다. 부족했던 것이 보이기도 했다. 승부처는 리바운드 싸움이다. 어제 그제 많이 강조를 했다. 효율성있는 리바운드에서 뒤졌다.”고 경기를 총평한 후 “농구는 흐름 싸움이다. 치고 나가야 할 상황에서 턴오버가 나왔다. 도망가는 타이밍에서 달아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흐름 싸움에 나오지 말아야 할 상황들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이날 좋은 수비력을 선보인 김태완에 대해 “수비 능력이 좋은 편이다. 신인들 중에 좋은 스텝과 센스를 갖고 있다. 많이 중용할 생각이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김승기 감독은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따라주어서 승리를 했다. 사실 이기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스페이싱 후 슛을 외곽에서 던져야 한다. 어쨌든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는데도 집중을 해주었기 때문에 이겼던 것 같다.”는 총평을 남겼다.
연이어 김 감독은 마지막 로슨이 공격을 성공시킨 공격 장면에 대해 “그런 경우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런 상황이 몇 번 있었다. ’드디어 한 번 나왔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결사가 해주는 역할이 나왔다.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는 기대하지 않았던 안정욱과 수비 스페셜 리스트 김진유의 활약이었다.

김 감독은 “정욱이는 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다. 그래서 선발했다. 코너에서 슈팅력이 분명히 있다.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다. 한진이는 집중력이 약하다. 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능력은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김진유에 대해 ”슛만 잡으면 된다. 손규완 코치가 계속 만들고 있다. 슛만 들어가면 정말 편하게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는 옵션이 또 하나 생긴다. 내년에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지금은 한정된 패턴으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대활약을 펼친 로슨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지난 경기가 끝나고 다치지 말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오늘 몸싸움을 많이 해주었다.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집중력을 올리면 무서운 선수다. 좋은 조짐을 주었다. 그래서 추격을 했고, 이길 수 있었다. 슈팅이나 패싱력이 좋다. 로슨 때문에 맞춰지는 부분이 있다.“는 칭찬과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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