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하게 아낀다’ 김승기 감독 “로슨 다치면 우리 팀은 끝”

울산/최창환 2023. 2. 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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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또 현대모비스를 제압,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캐롯은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4-82 신승을 거뒀다.

김승기 감독은 로슨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부진했다. '나는 1경기 지는 게 문제가 아니다. 그렇게 농구하면 다친다. 너를 아끼고 있는데 너까지 다치면 우리 팀은 끝이다'라고 말해줬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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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캐롯이 또 현대모비스를 제압,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고양 캐롯은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4-82 신승을 거뒀다. 5위 캐롯은 현대모비스전 5연승을 이어가며 4위 서울 SK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였다. 캐롯은 최현민이 불의의 발목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 터. 하지만 빠른 공수 전환과 3점슛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디드릭 로슨(3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의 위닝샷을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전성현(20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정현(1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짜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끝까지 잘 따라줬다. (전)성현이가 안 풀리긴 했다. 2명이 집중 견제하니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막판 1대1 상황에서 연달아 3점슛을 넣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일등공신은 단연 로슨이었다. 로슨은 1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조한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한 상황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곧바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로슨의 손을 떠난 공은 깨끗하게 림을 갈랐고, 이 과정서 게이지 프림의 파울이 나와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로슨은 자유투도 성공시켰다.

김승기 감독은 로슨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부진했다. ‘나는 1경기 지는 게 문제가 아니다. 그렇게 농구하면 다친다. 너를 아끼고 있는데 너까지 다치면 우리 팀은 끝이다’라고 말해줬다”라며 웃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원래 골밑에서 몸싸움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늘은 집중력을 갖고 골밑에서 버텨줬다. 그래서 더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외국선수이기도 하다. 나는 골밑에서 투박하게 하는 스타일의 외국선수는 안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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