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 돈바스' 닿는 미사일 제공…유럽은 방공시스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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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위터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자료=트위터)]
러시아의 봄철 대규모 공세가 예고된 상황에 우크라이나도 대규모 전차 지원에 이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과 유럽의 방공 시스템까지 손에 넣게 됐습니다.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22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 상당의 추가 무기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그간 하이마스에 사용되는 포탄을 사거리 80㎞로 제한하며 확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장거리 무기 지원을 꺼려왔습니다.
이번에 전달할 장거리 미사일은 사거리가 150㎞인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GLSDB)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범위를 현재의 2배로 늘릴 수 있게 됩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 동부 돈바스 지역이나 러시아 주요 보급로를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수준입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 무기는 장거리 사격 능력을 제공한다"라면서 "나라를 방어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인도 시점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지만, 방산업계는 약 9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지원 계획에는 하이마스 미사일(사거리 80㎞)과 재블린 대전차시스템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22억 달러의 국방 원조에 감사드린다"라면서 "무기 사정거리가 더 넓어지고, 병력 기동력이 놓아질수록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을 더욱 빨리 끝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올해 봄 우크라이나에 SAMP/T 방공시스템(MAMBA)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프랑스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MAMBA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업체가 생산한 최초의 장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입니다.
프랑스 국방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는 주요 영토 전반을 겨냥한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항공기 공격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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