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이 자리 와서 사죄해야"…용혜인 "해임안 통과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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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4일 “159명이 사라진 지 100일이 지났는데도 대통령은 단 한 번도 유족을 만나려 하지 않고, 사과도 없다”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바로 이곳에 꽃 한 송이 들고 와서 유족들에게 무릎 끓고 사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에 참석했습니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태원 참사를 방기한 이상민 장관은 수많은 권력자들 엄호 아래 자리를 지키고 있다"라면서 "행정과 안전을 책임 질 능력 없는 행안부 장관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자리엔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도 올라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용 대표는 "오세훈 시장은 단 하나의 공간도 내어줄 수 없다며 광장 사용을 불허하고, 이태원 참사를 지우고 가려 버리려고 한다”라면서 "반드시 국회에서 이 장관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고 대통령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추모제는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수십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추모 행진은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에서부터 종로구 광화문 광장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도중에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면서 경찰·서울시와 충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광화문광장 인근에 있던 기동대 경력 3천여 명을 서울광장 인근으로 이동·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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