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있어 쉽지 않아”..‘45살’ 이효리·‘49살’ 한고은의 2세 솔직 고백[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나이 있어서 쉽지 않아” 올해 45살이 된 가수 이효리가 임신을 두고 한 말이다. 날씬해지고 싶으면 살을 빼면 되고 예뻐지고 싶으면 성형수술을 하면 되지만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은 게 2세 만들기다. 천하의 이효리도 연예계 생활을 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임신은 마음처럼 되지 않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난임부부의 공감을 샀다.
이효리는 3년 전부터 꾸준히 임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20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혼성 그룹 싹쓰리(유재석, 이효리, 비)의 활동 계획을 설명하던 도중 "임신 계획이 있는데 아기가 없으면 겨울 활동도 함께 하겠다. 지금 한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과 비는 크게 놀랐고, 이효리는 태연한 듯 “결혼 8년차인데 임신 얘기는 자연스럽다”고 했다. 특히 이효리는 서로에게 선물을 하나씩 주고 싹쓰리 활동을 끝내자면서 임신 테스트기 한 박스를 요구했고, 유재석은 당황해하면서도 “드릴 수 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이효리는 환불원정대(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 활동 당시 의사로부터 임신을 위해서 금주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집에서 한 잔도 못 마시고 있다. 이상순 오빠에게는 금연하라고 했다. 밤낮으로 바쁘다”라고 꾸준히 임신 계획을 전했다.
이효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임신을 언급해 팬들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2세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실제로 임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TVING ‘서울체크인’에서 다시 한 번 2세 계획을 밝히며 난임을 고백했다. 김종민은 이효리에게 “너는 아기 생각 없어?”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생각은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너도 이제 아기 생각 있으면 결혼해야 해”라고 조언하기도. 김종민은 “그게 쉽지 않다”고 했다.
임신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진심으로 2세를 희망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 이효리. 올해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2세 소식을 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효리와 달리 배우 한고은은 2세 계획을 포기했다. 한고은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 솔직하게 2세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멘토 한고은, 장영란이 이승철과 캠핑을 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자연스럽게 2세 얘기가 나왔다. 이승철은 한고은에게 2세 계획을 물었고 한고은은 “없다. 포기했다”며 “이 나이에 무슨 애냐”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고은은 2015년 4살 연하 회사원 신영수 씨와 결혼했다. 이후 2018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신영수는 “사람들이 가끔 ‘'아기는 왜 안가지냐’고 물어본다”고 했고 한고은은 “좀 겁나는 부분도 있다. 우리 유산이 한 번 됐었잖아”라고 유산 아픔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한고은은 “결혼하고 첫 해에 임신했는데 유산이 됐다. 우리가 나이가 있으니까 남편과 병원을 다니면서 체계적으로 몸과 마음을 다잡았다. 우리는 건강하고 자연임신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외에도 집안에 일이 많아지면서 경황이 없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우리도 이제는 축복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아들을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세 소식을 전하지 못했고 두 사람은 2020년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 출연해 박선주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던 중 2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고은은 “우리가 결혼을 너무 늦게 했다. 처음엔 아기를 낳고 싶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너무 많다. 그리고 누군가를 평생 책임지고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이제는 내 행복을 우선적으로 하면서 이기적으로 살고 싶다”고 답했다.
유산의 아픔을 겪고 다시 2세에 대한 희망을 가졌지만 안타깝게도 전하지 못하고 2세 계획을 포기한 한고은. 그를 향한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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