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팀에 공헌할 수 있는 건 수비” KGC 승리 원동력 ‘문성곤의 부상투혼’

안양/조영두 2023. 2. 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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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29, 196cm)이 부상투혼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수비의 핵 문성곤이 나가자 KGC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내가 팀에서 공헌할 수 있는 게 수비라고 항상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상대 득점을 막기 위해 뛰고 싶었다. 그래서 코치님, 감독님께 이야기해서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문성곤의 말이다.

문성곤 덕분에 수비가 살아난 KGC는 64-6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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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문성곤(29, 196cm)이 부상투혼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의 5라운드 맞대결. 경기 초반부터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오마리 스펠맨이 공격을 이끌었고 배병준, 오세근, 문성곤도 득점을 올렸다. 2쿼터 변준형과 대릴 먼로에 이어 정준원과 박지훈도 공격을 성공시킨 KGC는 35-25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위기를 맞이했다. 3쿼터 중반 문성곤이 갑작스럽게 무릎을 부여잡은 것. 문성곤은 스스로 일어나 걷지도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문성곤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슬리이딩 과정에서 충격을 입은 것 같다. 그래서 주저앉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지금도 무릎이 잠겨 있는 듯한 느낌이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수비의 핵 문성곤이 나가자 KGC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특히 문성곤의 매치업 상대였던 이정현에게 3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내주며 한 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벤치로 물러난 문성곤은 KGC가 추격을 허용하는 걸 보며 다시 투입할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무릎을 계속 만지며 자신의 상태를 체크했다.

“내가 팀에서 공헌할 수 있는 게 수비라고 항상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상대 득점을 막기 위해 뛰고 싶었다. 그래서 코치님, 감독님께 이야기해서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문성곤의 말이다.

4쿼터 문성곤이 들어가자 KGC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문성곤은 3쿼터 뜨겁게 타올랐던 이정현을 악착 같이 따라다녔다. 문성곤의 수비에 막힌 이정현은 4쿼터 야투 3개를 모두 실패하며 3점에 그쳤다. 문성곤 덕분에 수비가 살아난 KGC는 64-6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문성곤은 “사실 (이)정현이 형은 막기가 정말 까다롭다. 워낙 갖고 있는 능력이 많이 때문에 다 막는다는 생각보다는 순리적으로 막으려고 한다. 내가 먼저 길을 자르기보다 열심히 쫓아다니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문성곤은 32분 2초를 뛰며 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KGC가 승리를 지키는데 앞장섰다. 문성곤이 왜 높은 평가를 받는지, 동시에 KGC에 왜 꼭 필요한 존재인지 볼 수 있는 경기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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