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이죽거림, “첼시 4450억 지출, 이해할 수 없어”

김희준 기자 2023. 2. 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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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의 입이 맵다.

첼시의 이번 겨울 지출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죽거렸다.

클롭 감독은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것은 큰 숫자다. 정말 좋은 선수들을 가진 첼시에 축하를 보낸다. 첼시의 지출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내가 설명할 일이 아니다"라며 첼시의 이적료 총액이 비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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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입이 맵다. 첼시의 이번 겨울 지출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죽거렸다.


첼시가 겨울에도 이적시장의 주인공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100만 유로(약 1,634억 원)에 엔조 페르난데스를 품은 것을 비롯해 미하일로 무드리크, 브누아 바디아실 등 준척급 자원과 유망주 8명(임대 포함)을 쓸어담았다. 그 과정에서 무려 3억 2,950만 유로(약 4,450억 원)를 쏟아부었다.


파격적인 행보다. 첼시는 여름에도 2억 8,199만 유로(약 3,809억 원)를 사용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이적료 1위에 올랐었다. 겨울에는 더욱 압도적이다. 잔류를 위해 거금을 투자한 사우샘프턴이 6,325만 유로(약 854억 원)로 2위다. 제법 과감한 지출이었음에도 첼시의 폭주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의 허점을 제대로 공략했다. 첼시는 FFP가 이적료가 계약기간에 따라 배분된다는 점을 이용해 기본 7년 반의 계약 기간으로 장부 상의 지출을 최소화했다. 일례로 무드리크의 1억 유로(약 1,350억 원) 이적료는 8년 반이라는 엄청난 기간으로 인해 FFP 기준으로 연간 약 1,250만 유로(약 169억 원)으로 확 줄어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첼시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음 시즌부터 이 기한을 5년으로 제한한다.


라이벌 팀들에게는 불만일 수밖에 없다. ‘갑부 구단’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가 이적시장에서 그렇게 돈을 쓰는 모습은 놀랍다. 첼시는 국가 소유의 클럽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맨시티와 다른 구조의 첼시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을 쓸 수 있었는지 의문을 품었다.


클롭 감독은 빈정거림에 가까운 언급까지 했다. 리버풀은 ‘자생 가능한 클럽’이라는 모토 아래 이적료 지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는 “변호사 없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라는 농담으로 자신이 첼시에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죽거림은 계속됐다. 클롭 감독은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것은 큰 숫자다. 정말 좋은 선수들을 가진 첼시에 축하를 보낸다. 첼시의 지출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내가 설명할 일이 아니다”라며 첼시의 이적료 총액이 비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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