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맑고 추위 풀린 '입춘'...내일 전국 선명한 '대보름달'

이혜민 2023. 2. 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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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이자 절기 '입춘'인 오늘, 맑은 하늘 속에 추위도 한결 풀렸습니다.

정월 대보름인 내일도 맑은 날씨가 이어져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보름달을 깨끗하게 볼 수 있을 전망인데요,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이혜민 캐스터!

[캐스터]

네, 양재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행사장인 것 같은데 양재천에도 시민들 많이 모였나요?

[캐스터]

네, 오늘은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춘'입니다.

봄을 맞이하며 오늘 낮부터 추위가 풀렸는데요, 그래서인지 이곳 서초구 양재천 행사장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입춘에 이어, 휴일인 내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오늘과 내일,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 19'로 중단됐던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하루 앞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저는 지금 이곳에 마련된 달집 아래 서 있는데요, 저도 종이에 적은 새해 소원을 달집에 달아 보았습니다.

보름달이 떠오를 때 소원 종이가 달린 달집을 불태우는 민속놀이를 '달집 태우기'라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쥐불놀이, 소원등 띄우기 등 다양한 세시 민속놀이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방문하셔서 세시풍속을 되새기고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월 대보름'은 우리 세시풍속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설날만큼이나 비중이 큰데요,

내일까지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보름달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깨끗하게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오늘 밤부터는 미세먼지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밤 수도권과 세종, 충청 지역은 공기가 탁해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 지역은 내일도 종일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또, 강원 영서와 대전, 전북과 대구는 내일 밤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 예상됩니다.

오늘과 내일, 정월 대보름 행사에 참석하신다면 KF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1에서 3도가량 더 오르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4도, 대전 -5도, 광주 -3도 예상됩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 7도, 대전 8도, 광주와 부산 10도 예상됩니다.

다음 주에도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큰 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모레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를 시작으로 금요일에는 강원 영동과 충청 이남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맑은 하늘 속에 대기의 건조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과 영남, 전남 동부에는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월 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나 쥐불놀이 등 불과 관련된 세시 풍속이 많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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