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언빌리버블 점퍼 로슨' 캐롯, 현대모비스에 극적인 재 역전승 거둬

김우석 2023. 2. 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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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극적인 승리로 현대모비스 전 연승을 이어갔다. 

고양 캐롯은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프로농구에서 디도릭 로슨 등 주전 선수들 고른 활약에 힘입어 게이지 프림, 이우석이 분전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접전 끝에 84-82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캐롯은 20승 18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고, 현대모비스는 연승 행진이 멈춰섬과 동시에 15패(22승)째를 당하며 3위를 유지했다.

1쿼터, 캐롯 23-22 현대모비스 : 조용했던 난타전, 갈리지 않은 ‘흐름’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김영현, 이우석, 최진수, 게이지 프림이 선발로 나섰고, 캐롯은 이정현, 전성현, 김진유, 디도릭 로슨, 박진철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캐롯 출발이 좋았다. 로슨과 전성현이 번갈아 골을 성공시켰고, 수비마저 효과적으로 수행되며 12-2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공수에 걸쳐 준비한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며 초반 흐름을 내주었고, 2분이 지날 때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장재석을 기용했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이우석이 자유투와 3점슛을 터트렸고, 프림이 골밑에서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10-15로 따라붙는 현대모비스였다.

‘중반을 넘어서도 계속 점수차를 줄여갔다. 성공적인 수비에 더해진 장재석과 프림 득점으로 14-15, 턱밑까지 추격하는 현대모비스였다. 캐롯은 공격이 말을 듣지 않았다. 수비마저 흔들리며 초반 상승세를 놓치고 말았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공수에 걸쳐 정돈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서명진 3점으로 17-1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조용한 긴장감 속에 점수를 주고 받았다. 어느 팀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캐롯이 단 1점을 앞섰을 뿐이었다.

2쿼터, 현대모비스 38-36 캐롯 : 조용했던 긴장감, 역전 만드는 현대모비스

초반은 양 팀의 높은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3분 동안 캐롯은 5점을, 현대모비스는 5점을 추가했을 뿐이었다. 캐롯이 28-24, 4점을 앞섰다. 이후 캐롯이 김강선 3점슛으로 한 발짝 더 앞서갔고, 현대모비스는 계속된 공격 실패를 경험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5분에 다다르며 현대모비스가 장재석 3점 플레이와 단단해진 수비로 분위기를 바꾼 후 교체 투입된 신민석 3점슛으로 29-31로 좁혀갔다. 3분 50초를 남겨두곤 장재석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캐롯은 흔들렸다. 압박 수비에 이정현이 고전했고, 슈팅이 흔들리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골밑 수비에 아쉬움이 더해지며 실점 차단에 실패,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공격에서 아쉬움을 겪으며 시간을 보냈다. 쉽게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았다.

현대모비스가 쿼터 종료 22초 전 터진 아바리엔토스 3점으로 38-36, 2점을 앞섰다. 캐롯은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3쿼터, 현대모비스 64-63 캐롯 : 역전 그려낸 캐롯, 허용치 않은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효과적인 골밑 공략에 이은 이우석 3점으로 45-39, 6점을 앞섰다. 캐롯은 수비에 잠시 균열이 발생하며 리드 폭을 넓혀주고 말았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이우석 속공으로 49-41, 8점차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캐롯은 속공 상황에서 터진 김강선 3점슛으로 흐름까지는 빼앗기지 않았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양 팀은 간간히 득점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달아나지도, 따라붙지도 못하는 흐름이었다. 현대모비스가 6~8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캐롯이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전성현 3점포가 터졌다. 점수차가 줄어 들었고, 현대모비스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3쿼터 종료 종료 3분 37초 전이었다.

현대모비스가 함지훈 골밑슛으로 한 발짝 달아나는 듯 했다. 캐롯이 바로 로슨 점퍼에 더해진 김강선 3점 플레이로 55-58, 원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

캐롯이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양 팀은 높은 공격 완성도 속에 점수를 주고 받았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로슨이 골밑슛으로 62-61, 1점을 앞서는 점수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재역전을 만들었다. 심스가 자유투로 1점차 리드를 선물했다.

4쿼터, 캐롯 84-82  현대모비스 : 숨막히는 승부, 믿기 힘든 재역전승 


현대모비스가 서명진 돌파와 심스 점퍼를 앞세워 68-63, 5점차로 앞섰다. 캐롯은 2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고, 수비마저 균열이 발생하며 잠시 접전을 놓쳤다. 이후 캐롯이 다시 힘을 냈고, 경기는 원 포제션 게임으로 변했다. 현대모비스가 3점만을 앞섰다.

초반을 지나 양 팀 공격을 소강 상태로 변했다. 전광판에는 71-68, 3점차 현대모비스 리드가 계속 되었다. 4분 28초가 지났을 때 캐롯 벤치가 움직였다.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흐름에 변화를 가했다.

로슨이 동점 3점포를 가동한 후 골밑슛까지 성공시키며 73-71, 2점차 역전을 팀에 안겨 주었다. 현대모비스 벤치가 움직였다.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서명진이 동점을 일궈내는 돌파를 성공시켰다. 캐롯이 바로 전성현 3점으로 응수했고,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점퍼로 접전을 놓치지 않았다. 캐롯이 다시 전성현 3점으로 한 발짝 달아나는 듯 했지만, 현대모비스가 바로 프림으로 대응하며 77-79로 좁혀갔다.

종료 46초 전, 현대모비스가 장재석 풋백으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종료 14초 전, 캐롯이 자유투를 얻어 성공시켰다. 종료 7초 전, 현대모비스가 이우석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끝인 듯 했다. 캐롯이 기적을 만들었다. 로슨의 경기 종료 0.5초 전 점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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