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11패→6승 5패…의정부로 온 스페인 폭격기, KB에 기적 같은 봄배구 선물하나 [MK의정부]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2. 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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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KB손해보험의 기적적인 봄배구를 이끌 수 있을까.

KB손해보험은 비예나 오기 전까지 4승 11패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비예나가 오고 난 후 KB손해보험은 달라졌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가져왔는데, 1세트를 끝내는 득점을 올린 선수는 비예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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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KB손해보험의 기적적인 봄배구를 이끌 수 있을까.

비예나는 KB손해보험의 복덩이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 오기 전까지 4승 11패에 머물고 있었다. 하위권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그러나 비예나가 오고 난 후 KB손해보험은 달라졌다. 비예나가 확실하게 공격 한자리를 책임 져주니 웃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뛴 경기에서 5승 4패의 기록을 챙겼다.

비예나가 KB손해보험에 봄배구란 선물을 줄 수 있을까. 사진=KOVO 제공
비예나는 4일 OK금융그룹과 경기 전까지 9경기(34세트)에 나서 256점, 공격 성공률 55.02%, 세트당 서브 0.412개, 세트당 블로킹 0.353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우리카드와 경기에서는 V-리그 복귀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6점에 공격 성공률 63%를 기록하며 팀의 3-2 대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4일 취재진과 만난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비예나는 대한항공 시절보다 더 좋아졌다. 노련해졌다. 안 좋은 볼을 달래서 처리할 줄 아는 테크닉도 좋아졌다. 타점을 잡아야 할 때는 잡아서 때리고, 각을 내야 될 때는 각을 내 때린다”라고 칭찬했다.

외인치고는 작은 193cm이다. 그러나 사령탑은 믿고 있다.

후 감독은 “내가 볼 때 공격력은 어느 외인과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다. 우리카드와 경기에서도 46점을 올렸는데 공격 성공률 60%를 넘겼다. 신장은 작지만 하이볼 공격도 크게 모나지 않는다. 전혀 뒤처지지 않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4일 OK금융그룹전에서도 비예나는 빛났다. 이날 KB손해보험(승점 27점 9승 16패)이 승점 3점을 챙기면 3위 우리카드(승점 39점 14승 12패)와 격차를 9점으로 줄일 수 있기에 중요한 연전이었다.

비예나는 1세트에 다소 많은 5개의 범실을 범했지만 확실하게 해야 될 때는 득점을 올려줬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가져왔는데, 1세트를 끝내는 득점을 올린 선수는 비예나였다. 6점에 공격 성공률 42%였다.

1세트가 예열 단계였다면 2세트는 하이라이트였다. 비예나는 2세트 후반 완전히 터졌다. 18-18에서 득점을 올리며 OK금융그룹의 추격을 따돌렸고, 이어 20-20에서 퀵오픈과 서브에이스를 통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OK금융그룹의 기를 꺾었다. 23-21, 24-21에서 연속 후위 공격 득점을 올리며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자신의 손으로 끝냈다. 20점 이후에만 4점을 올린 것이다. 비예나는 2세트에 7점, 공격 성공률 46%를 기록했다. 범실은 1개뿐이었다.

3세트에도 비예나는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웃었다. 3세트에도 7점을 올렸고, 1-2세트에 이어 3세트도 자신의 손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날 비예나는 20점, 공격 성공률 50%을 기록하며 팀의 3-0(25-23, 25-21, 25-22) 승리에 힘을 더했다. 이제 3위 우리카드와 승점차는 9점이다. 범실 9개가 다소 아쉬웠지만, 이를 상회할 만한 활약을 충분히 펼친 비예나였다.

후인정 감독은 “내가 생각하기에 외인은 승부처에서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승부처에서 범실을 하면 외인으로서 메리트가 없다. 초반 미스는 괜찮다. 승부처에서 내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오늘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비예나가 온 이후 KB손해보험은 더욱 무서워진 팀이 되었다.

[의정부=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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