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주먹' 김지연과 맞붙는 만디 뵘, "김지연은 굉장히 경험이 많다."

이주상 2023. 2. 4.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지연이 굉장히 터프하다."

이날 대회에는 한국의 '불주먹' 김지연이 출전한다.

뵘은 플라이급에서 만나는 김지연과의 대결을 앞두고 "김지연은 굉장히 터프하다. 김지연의 약점인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연이 터프하게 들어올 걸 생각해서 레슬링 방어를 신경 쓰고, 상대가 체력이 떨어졌을 때 레슬링으로 제압하고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끌고 가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디 뵘. 사진 | UFC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김지연은 경험이 많은 선수다.”

만디 뵘이 조심스러움을 나타냈다.

오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에이펙스 홀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수 vs 스피박’이 열린다.

이날 대회에는 한국의 ‘불주먹’ 김지연이 출전한다.

만디 뵘은 7승2패1무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닉네임이 ‘몬스터’일 정도로 강한 압박을 자랑한다.

뵘은 플라이급에서 만나는 김지연과의 대결을 앞두고 “김지연은 경험이 많은 선수다. 김지연의 노력과 경험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뵘과의 일문일답.

- 왜 별명을 몬스터라고 지었나?
내가 만들어낸 캐릭터다. 일상 생활에서 나는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옥타곤에 들어서면 나는 괴물(몬스터)가 된다.

- 지킬 앤 하이드와 비슷한 건가?
정확히 그렇다. 다른 자아인 거다. 하지만 내가 이 캐릭터를 만들어낼 때 난 제정신이었다(웃음).

- 원래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게 돼 있었다. 적지인 한국에서 싸우는 상황에서 홈인 라스베이거스에서 싸우게 되니 어떤가?
김지연과 나는 둘 다 파이트 캠프를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다. 나는 한국으로 여행할 수 있게 돼서 정말 흥분했다. 서울의 수도인 서울을 볼 수 있게 돼서 좋았다. 그래서 코리안좀비(정찬성)이 부상을 입어서 대회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는 얘기를 들었을 떄 살짝 슬펐다. 하지만 나는 항상 사태를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그게 내가 대처하는 방식이다. 파이트위크에 15시간 비행을 하지 않아도 되니 좋은 거다, 라스베이거스는 익숙하다. 살짝 홈 경기인 것처럼 느껴진다. 아주 마음이 편안하다. 어디서 음식을 먹을지, 어디서 잘지,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이 나라와 이 도시를 잘 알고 있다. 이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시합은 시합이다. 어디서 열리든 간에 우린 준비돼 있다. 그저 옥타곤에서 우리가 맡은 일을 할 뿐이다.

- 라스베이거스에서 김지연과 자주 마주쳤다.
그렇다. 몇 분 전에도 락커룸에서 또 만났다. 하지만 우린 둘 다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이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김지연은 굉장히 친절한 사람이다. 우린 인사를 하면서 살짝 대화를 나눈다. 항상 ‘오 마이 갓!“ 이런다. 그리고 몇 마디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난 그 상황에 대해 완전 편안하게 느낀다.

- 익스트림 커투어에서 훈련한 걸로 알고 있다. 이번 훈련 캠프는 어땠나?
상당히 긴 캠프였다. 왜냐면 이 경기는 14주 전에 확정됐기 때문이다. 정말 긴 캠프였다. 모든 훈련을 다 했고, 잘 준비했고, 이번 경기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

- 스파링 파트너는 누구였나?
김지연의 최근 상대였던 조셀린 에드워즈와 스파링을 많이 했다. 그리고 마리아 조제 파벨라 같은 많은 선수들과 훈련했다. 많은 여자 선수들이 있고 나는 스파링 파트너를 가르지 않는다. 이번 경기를 대비해 복싱 스파링을 많이 했다. 왜냐면 김지연이 불주먹으로 불리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복싱을 상당히 잘한다. 그래서 나는 거기 대비하려고 복싱에 살짝 집중해서 복싱 스파링을 많이 했다. 복싱 스파링 상대 이름을 지금 얘기해줄 순 없지만 라스베이거스는 격투기의 메카와 같은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수준 높은 선수들이 모인다. 여성 선수들뿐만 아니라 남성 선수들도 체급을 불문하고 많이 있다. 그래서 다방면으로 경기를 준비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김지연에만 집중했다는 얘기는 아니다. 나는 항상 내 최고의 모습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난 김지연의 주먹이 매섭다는 걸 알고 있기에 많은 복싱 선수들과 함께 준비했다.

- 조셀린 에드워즈가 해준 조언은?
조셀린이 김지연의 최근 상대였기 때문에 그와 훈련한 건 아니다. 팀메이트였기 때문에 같이 훈련했고, 그를 사랑한다. 우리는 서로를 진심으로 믿는다. 그의 조언은 김지연에게 압박을 하라는 거였다. 그리고 정확히 지금 내가 마음 속으로 품고 있는 생각이기도 하다. 절대 이 경기를 판정단에게 맡기면 안 된다. 왜냐면 우리 둘 다 비슷한 스타일을 가졌다. 둘 다 굉장히 좋은 리치를 갖고 있고, 먼저 들어가기보다는 상대가 들어오길 기다렸다가 카운터를 노리는 편이다. 김지연은 보통 별로 적극적인 선수는 아니다. 어쩌면 그가 이번에 스타일을 바꿔서 살짝 더 적극적으로 들어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 정말 기대된다. 이번 주말 경기를 생각하면 흥분된다. 이 경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14주는 정말 긴 시간이다. 머리속에서 많은 시나리오를 그려봤다. 하지만 난 잘 준비돼 있다. 나머지는 우리 손에 달린 게 아니다. 나는 준비를 다 해냈고, 이제 옥타곤 안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는 것만 남았다.

- 김지연은 어떤 파이터라고 생각하나?
김지연은 많은 경험이 있다. 열심히 운동하는 거 같다. 나는 트래시토커가 아니다. 항상 상대방을 존중한다. 왜냐면 옥타곤 안에 발을 들이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항상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이유다. 정말 많은 운동을 하고, 피, 땀, 눈물을 흘려야 한다. 김지연도 같은 입장일 거라 생각한다. 그는 한국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와서 훈련 캠프를 차린다. 집에서부터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 거다. 그래서 서로 공감대가 있다. 그래서 그를 존중한다. 그의 노력과 경험을 존중한다. 그는 UFC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싸움은 싸움이다. 옥타곤 문이 닫히면 우린 둘 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

- 어떤 경기 양상을 예상하나?
우리 둘 다 타격가기 때문에 타격전이 벌어질 거라 생각한다. 좋은 경기가 될 거다.
rainbow@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