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간] 제사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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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롱 그림.
같은 소재를 소설과 만화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풀어낸 독특한 책이다.
수많은 사람의 제사상을 차려왔지만 정작 절친한 친구를 위한 제사를 앞두고는 진짜 좋아하는 것을 알지 못해 막막하기만 한 수현의 시점은 박서련 작가가 소설로 풀었다.
두 작가가 함께 설정을 쌓고 인물을 빚어낸 창작 일지도 메신저 대화창 방식으로 함께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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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제사를 부탁해 = 박서련 지음. 정영롱 그림.
같은 소재를 소설과 만화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풀어낸 독특한 책이다.
고인을 위한 맞춤형 제사상을 차려주는 '제사 코디네이터' 수현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일찍 세상을 떠난 친구 정서의 1주기 제사를 준비한다.
유령이 된 정서는 수현의 제사상을 마주하고서야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슬픔에 잠긴다.
수많은 사람의 제사상을 차려왔지만 정작 절친한 친구를 위한 제사를 앞두고는 진짜 좋아하는 것을 알지 못해 막막하기만 한 수현의 시점은 박서련 작가가 소설로 풀었다.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시한부로 죽음을 맞고도 가족 주변에서 유령으로 떠도는 정서의 눈으로 본 스토리는 정영롱 작가가 만화로 그렸다.
두 작가가 함께 설정을 쌓고 인물을 빚어낸 창작 일지도 메신저 대화창 방식으로 함께 수록됐다.
문학동네. 144쪽.
▲ 테세우스의 배 1∼10권 = 히가시모토 도시야 글·그림. 정선정 옮김.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인기 만화 '테세우스의 배'가 한국어판으로 출간됐다.
'테세우스의 배'는 살인자의 아들이라고 손가락질받고 자란 주인공 신이 아버지를 찾아가던 길에 돌연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1989년 고향 마을에 시간을 초월해 도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성인이 된 채로 과거의 부모님과 형제를 마주한 주인공은 어떻게든 살인 사건을 막으려고 들지만, 여전히 수상한 사건들이 끊기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아버지가 진범인지 아닌지 알쏭달쏭한 상황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테세우스의 배'는 히가시모토 도시야(東元俊哉)의 대표작으로, 2017∼2019년 만화잡지 '모닝'에서 연재됐으며, 2020년 일본 TBS에서 10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져 시청률 20%를 넘기기도 했다.
비채. 각 192쪽.
▲ 레생보 = 파랑윤 글·그림.
'레즈비언 생활 보고서'의 줄임말인 책 제목처럼 말 그대로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다뤘다.
언뜻 보면 자매처럼, 친한 친구처럼 보이는 두 여자 파랑과 까망은 동거 10년 차 레즈비언 커플이다.
파랑은 커밍아웃(성 정체성 공개)을 두려워했지만 까망을 만나 동거하고 행복을 찾는다.
아직은 가족들에게도 관계를 밝힐 수 없어 고민하지만, 동성혼을 인정받는 세상까지 꿈꾸는 내용이 담겼다.
움직씨 출판사. 380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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