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도 무탈·건강하길"…흥겨운 민속놀이 한마당 '함박웃음'

허진실 기자 2023. 2. 4.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立春)을 맞은 4일.

왕주영 대흥동 동장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윷놀이 행사"라면서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올해는 마스크를 벗고 웃으며 만날 수 있는 날이 많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저녁에는 대전 곳곳에서는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 등 올 한 해가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담긴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속속 열리는 입춘·정월대보름 민속행사
대전도 추위 누그러져 포근한 주말, 곳곳 가족나들이
입춘첩 붙이기 행사에서 토끼띠 어린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2023.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立春)을 맞은 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로 내려갈 만큼 날씨가 쌀쌀했지만, 봄의 첫 시작을 알리듯 하늘은 맑았고 햇빛은 따사로웠다. 대전충남 지역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올 한 해가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바라며 다양한 민속행사들이 개최됐다.

오전 10시께 중구 대흥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화합 윷놀이 행사’가 열렸다. 동 주민센터, 주민자치협의회 등 다양한 곳에서 모인 70여 명의 주민들은 흥겹게 윷놀이와 투호를 즐기고, 따뜻한 떡과 수육 등을 먹으며 정겨움을 나눴다. 오랜만의 열린 주민행사에 사람들의 얼굴에는 반가움을 숨길 수 없었고, 윷을 던지는 내내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왕주영 대흥동 동장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윷놀이 행사”라면서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올해는 마스크를 벗고 웃으며 만날 수 있는 날이 많길 바란다”고 말했다.

4일 대전 중구 대흥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화합 윷놀이 행사’가 열렸다. ⓒ News1 허진실 기자

대전 동구에서는 지난 3일부터 ‘제22회 대청호반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달집태우기, 대보름제, 지신밟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 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대동 장승제와 중앙동 소제당산제, 용운동 탑제, 가양2동 산신제 및 거리제 등이 계획돼 있다.

장승제, 당산제, 탑제, 산신제는 모두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 신앙으로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들이다. 이에 동구에서는 1988년부터 흩어져 있던 옛 석장승과 없어진 신앙물을 새로 제작해 매년 음력 정월열나흘 저녁에 노인회 주관으로 마을주민들이 모여 제를 올리고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전통문화행사를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올해 다시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월대보름에 장승제를 진행하는 모습. (동구청 제공)/뉴스1

지난주 사람들을 괴롭히던 강추위가 지나가고 낮 최고 기온이 7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2월의 첫 토요일을 즐기러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대전의 대표테마파크 오월드에는 전주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오후 1시 기준 현재 1300여명이 입장했다.

대전의 대표적인 도심공원인 한밭수목원에는 약 2000명이 싱그러운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했고, 다음 주면 문을 닫는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는 630여명의 시민들이 마지막 남은 겨울을 즐겼다.

이밖에도 이날 저녁에는 대전 곳곳에서는 신탄진 대보름 쥐불놀이 축제 등 올 한 해가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담긴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등산로에 개나리가 활짝 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News1 오현지 기자

zzonehjs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